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김신욱이 네손가락을 펴 보이며 자신의 4골 기록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지난 10일 경기도 화성에서 열린 2022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2차전 스리랑카와의 경기에서 김신욱이 네손가락을 펴 보이며 자신의 4골 기록을 자축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뉴스퀘스트=이수현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남자축구 대표팀이 오랜만에 소나기골을 기록하며 2022 카타르 월드컵으로 가는 가벼운 발걸음을 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0일 밤 경기도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스리랑카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 H조 2차전에서 김신욱의 4골 등을 포함해 8골을 몰아치며 8-0 대승을 거뒀다.

김신욱의 A매치 4골 기록은 2003년 9월 29일 네팔전 박진섭(5골) 이후 16년 만에 처음이며, 역대 A매치 39번째 해트트릭이다.

이날 경기는 시작전부터 객관적 전력상 앞서 있어 압도적 경기가 될 것이라 예상됐다.

예상대로 우리대표팀은 경기시작부터 스리랑카 수비진을 자유자재로 따돌리며 상대 문전을 위협했다.

첫골의 주인공은 대표팀 캡틴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전반 11분 이강인과 홍철로 이어진 패스를 이어받아 인사이드 킥으로 정확히 차 넣어 골 퍼레이드의 시작을 알렸다.

이 받은 뒤 곧바로 뒤로 살짝 패스를 내줬고, 이를 손흥민이 인사이드 킥으로 연결해 스리랑카의 골문으로 정확히 꽂아 넣었다.

기세가 오른 우리 대표팀은 전반 18분 손흥민의 패스를 이어 받은 김신욱이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이어 3분 뒤인 전반 21분에는 이강인의 날카로운 코너킥을 황희찬이 방향을 바꿔 놓으며 3-0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전반 31분에는 김문환의 크로스를 장신 공격수 김신욱이 정확한 헤더로 골을 성공시켰고, 전반 추기시간에는 스리랑카 수비수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패널티킥을 손흥민이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전반전을 5-0로 마쳤다.

후반에도 우리 대표팀은 골 갈증을 풀기 위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후반 10분 김신욱은 남태희의 패스를 이어받은 김신욱이 골로 성공시켜 해트트릭과 함께 팀의 6번째 골을 성공시켰다. 김신욱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후반 20분 홍철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 상대방 골 네트를 흔들며 4번째 골을 기록, 7-0까지 벌려 놨다.

이후 우리 대표팀은 손흥민을 대신해 투입된 권창훈이 후반 32분 황희찬의 패스를 이어받아 골로 연결시키며 8-0 대승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지난달 투르크메니스탄에게 승리에 이어 2승째를 기록한 대표팀은 오는 15일 평양에서 3차전을 가진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사진=대한축구협회]

한편, 이날 경기에서 4골을 폭발시킨 김신욱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골을 넣기는 했지만 그래도 나 혼자 할 수 있는 것은 없다. 동료들이 잘 만들어줬다"면서 동료선수들에고 공을 돌렸다.

또한 승장 벤투 감독은 "진지한 자세로 상대를 존중하고 우리 스스로를 존중하고 경기를 보러온 팬들을 존중하는 마음을 가지고 집중해서 경기를 한 게 승리의 요인”이라며 오는 15일 북한과의 원정경기에 대해 “쉽지 않은 경기가 되겠지만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

경기 기록 및 출전 선수

득점 : 손흥민(전11·전49), 김신욱(전18·전31·후10·후20), 황희찬(전21), 권창훈(후32)

출전선수 : 조현우(GK), 홍철, 권경원, 김민재(후15 박지수), 김문환, 백승호, 손흥민(후17 권창훈), 남태희(후30 이동경), 이강인, 황희찬, 김신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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