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개발자 선정→해외대학 연수→인증심사→최종선발 등 독특한 과정 거쳐

LG전자 인공지능 전문가로 최종 선발된 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인공지능 전문가로 최종 선발된 사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LG전자가 미래 사업의 핵심인 인공지능(AI) 전문가 확보를 위해 해외 유명대학과 함께 교육 후 인증, 선발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해 첫 결실을 맺었다.

21일 LG전자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미국 카네기멜론대학교(Carnegie Mellon University)와 캐나다 토론토대학교(University of Toronto)와 협업해 '인공지능 전문가(AI Specialist)'를 육성하기 위한 교육 및 인증 프로그램을 진행해 최근 12명을 뽑았다.

1차로 선발된 12명의 AI 전문가들은 각 대학의 지도교수가 사내 석·박사급 인공지능 개발자를 대상으로 직접 인공지능 관련 지식 등 전문성을 검증하는 기술면접을 통해 교육대상자를 선정된 인재들이다. 이들은 최근까지 프로그램을 수료하고 인증심사를 거쳐 최종 선발됐다.

각 대학 프로그램은 기존 강의 중심의 교육과정과 달리 실제 연구개발 현장의 과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16주 동안 각 대학에서 담당교수의 지도를 받으며 음성지능, 영상지능, 제어지능, 원천 알고리즘 등 다양한 영역의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번에 선발된 인공지능 전문가는 향후 주요 인공지능 프로젝트의 문제해결을 위한 핵심 솔루션을 개발하고, 인공지능 분야에서 연구원들의 역량을 높이기 위한 멘토로 활동한다.

LG전자는 인공지능 전문가를 육성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해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을 기반으로 한 미래사업을 선점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지난해부터 토론토대학교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해 캐나다의 풍부한 인공지능 연구 인프라를 바탕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실제 '토론토 인공지능연구소(Toronto AI Lab)'를 설립해 딥러닝 선행연구를 통한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한편, 캐나다 현지의 인공지능 스타트업 및 주요 대학들과도 협업하고 있다.

또 카네기멜론대학교와는 2011 년부터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 CTO 박일평 사장은 "인공지능은 고객의 더 나은 삶을 위한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며 "뛰어난 문제해결 능력과 기술 리더십을 갖춘 인공지능 전문가를 육성해 인공지능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전자는 고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감동을 주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소프트웨어 코딩전문가' ▲설계 전문가인 '소프트웨어 아키텍트(Software Architect)' ▲제품과 서비스의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보안전문가(Software Security Specialist)' 등 다양한 사내 인증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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