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GBI '글로벌 1위그룹' 올라...삼성전자는 최우수, LG화학은 상위 그룹
국내 1위 그룹엔 SK·CJ대한통운·대한항공·현대엔지니어링 등 6곳 선정

KT가 UN환경계획과 ICT 기술 기반의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이런 노력으로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1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이미향(왼쪽) 상무와 UNEP 과학국 지앤리우 국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T]
KT가 UN환경계획과 ICT 기술 기반의 체계적인 미세먼지 관리·대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KT는 이런 노력으로 지속가능경영 글로벌 1위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 이미향(오른쪽) 상무와 UNEP 과학국 지앤리우 국장이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KT]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KT가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유엔지원SDGs협회가 선정한 2019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SDGBI) '글로벌 1위 그룹'에 국내기업으로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SDGBI는 2016년부터 시행 중인 유엔 SDGs 기반의 경영분석 지수로, 유엔 지속가능 고위급 정치회담(UN HLPF)에서 공식의견서로 채택한 글로벌 지속가능 평가지수이다.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유엔의 17개 목표에 가장 부합하는 경영 활동을 하는 기업을 선정하는데, 사회·환경·경제·제도 4개 분야, 12개 항목, 48개 지표로 분석해 항목별 기업 순위를 산출한다.

순위에 따라 기업들은 1위그룹, 최우수그룹, 상위그룹, 편입그룹 등 4개 그룹으로 나뉜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특별협의지위기구인 유엔지원SDGs협회는 24일 '2019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를 선정, 지속가능성이 큰 기업을 발표했다.

발표는 글로벌 지수와 국내 지수로 나눠 발표됐다.

◇ KT 올해 처음 '글로벌 1위 그룹' 이름 올려

KT는 올해 SDGBI 글로벌지수에서 나이키, 네슬레 등 9개 기업과 함께 '글로벌 1위 그룹'에 선정됐다.

KT는 2016년부터 3년 연속 SDGBI 국내지수에서 1위를 차지했지만 글로벌지수에서 1위 그룹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평가는 전세계 1000여개 기업을 대상으로 했으며, 300개 기업이 지수에 편입됐다.

UN지원SDGs협회는 KT가 세계 최초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인 KT-MEG을 통해 에너지 사용을 줄이고, 전기차 충전 서비스 등을 통해 탄소배출량 감소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또 5G 통합 무선망 구축을 통해 미세먼지, 감염병과 같이 인류의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노력한 점, 노사공동나눔협의체(UCC) 활동을 통해 세계 최초로 노사 공동 SDGs 활동을 펼치고 있는 점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KT는 이번에 SDGBI 글로벌지수 1위 그룹에 포함되면서 향후 유엔 SDGs의 다양한 플랫폼에 지속가능경영의 우수 사례로 소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내년 2월 발표예정인 플라스틱 저감 가이드라인(GRP)의 파트너기업으로도 추천될 예정이다.

신현옥 KT 경영관리부문장(전무)은 "KT는 노사가 마음을 모아 UCC 회원사들과 함께 노력한 결과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경영지수 글로벌지수에서 공동 1위에 오를 수 있었다"며 "앞으로 5G와 혁신기술을 바탕으로 지속가능한 사회, 친환경 미래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글로벌 1위 그룹'에는 KT와 함께 네슬레·알파벳·HSBC·코카콜라·나이키·화이자·존슨앤드존슨·샤먼항공 등 9개 기업이 선정됐다.

'최우수 그룹'에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애플 등 26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상위 그룹'에는 LG화학·월트디즈니·베스트바이 등 47곳이 뽑혔다. '일반 그룹'에는 SC제일은행·디디추싱·샤오미 등 218곳이다.

◇ 한국 1위그룹에 SK 등 6곳 뽑혀

사회적 가치 경영에 전념하고 있는 SK 등 6곳은 지속가능성과 환경·사회·지배구조를 고루 갖춘 유엔 SDGBI '국내지수 1위 그룹'에 선정됐다.

유엔지원SDGs협회는 국내 기업 1000곳 중 SDGBI가 높은 176개 기업을 선정했다.

1위 그룹은 지수가 정한 SDGs 경영활동 기준을 뛰어넘는 지속가능한 기업군이다. 최우수그룹은 SDGs 경영활동 기준에 충실한 기업군, 상위그룹은 SDGs 경영활동 기준에 근접한 기업군, 편입그룹은 SDGs 경영활동 기준을 충분히 이해하는 기업군으로 평가한다.

SDGBI 국내 1위 그룹에는 SK와 함께 CJ대한통운, 대한항공, 삼성생명, 일동제약, 현대엔지니어링 등 6곳이다.

최우수그룹에는 CJ ENM, SK에너지, 삼성전기, 한솥, 수출입은행, IBK기업은행 등 33곳이 뽑혔다.

상위그룹에는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타이어, 삼성물산, 한국거래소, 삼성중공업, KT&G 등 52곳이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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