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종 우리공화당 대표, 조문서 "박근혜 전 대통령 잘 배려해달라" 논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모친 故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이 30일 모친 故강한옥 여사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모친 故강한옥 여사의 장례를 마치고 곧 바로 청와대로 복귀한다.

청와대 관계자는 31일 부산 남천성당에 마련된 강 여사의 빈소 앞에서 “대통령은 오늘까지 3일간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청와대는 전날까지 문 대통령의 업무복귀 일정에 대해 정해진 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선출된 정무직 공무원으로 5일간의 경조휴가가 보장돼 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국정공백 등에 대한 우려로 곧바로 업무복귀를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은 지난 29일 강 여사가 별세한 뒤 청와대와 더불어민주당 인사들에게 조문을 오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개인사로 인한 국정 공백에 대해 간곡한 거부 입장을 이어왔다.

이에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경수 경남지사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등이 빈소를 찾았다가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다만, 김상조 정책실장과 윤건영 국정상황실장 등은 조문을 마쳤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 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도 빈소를 찾아 문 대통령을 위로했다.

또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프란치스코 교황도 각각 강 여사의 별세에 대해 위로의 메시지를 전해왔다.

그러나 홍문종 우리공화당 공동대표는 빈소를 찾아 조문하면서 문 대통령에게 “박근혜 전 대통령을 잘 배려해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져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편, 故강한옥 여사는 이날 문 대통령의 부친이자 자신의 남편이 안장된 경남 양산 하늘공원에서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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