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내걸려...본사 "현장 소장이 결정" 책임회피

[사진=온라인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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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사고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

경기도의 한 아파트 공사현장에 걸린 '안전 현수막' 문구다.

해당 현수막은 지난 9월 중흥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공사 현장에 걸린 것으로 온라인을 통해 퍼지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에서는 이 현수막은 해외 공사장에서 쓰였던 문구로 중흥건설 관계자가 패러디 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그러나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대부분 "아무리 안전이 중요하다지만 너무 한 것 아니냐"는 의견이다. 또한 선정적인 것으 물론 여성 비하적이라는 비판도 이어진다.

특히 '굳이 이런 현수막을 걸었어야 했냐'며 중흥건설 측을 성토하는 분위기다.

이에 대해 중흥건설 홍보담당은 뉴스퀘스트와의 전화에서 "해당 현수막은 공사현장에서 안전을 중요하게 여겨 경각심을 주기 위해 내건 것이다"며 "해당 문구 등에 대해 철저하게 검토하지 못했다. 현재는 모두 철거한 상태"라고 말했다. 

다만 "해당 현수막은 본사와는 관련이 없으며, 현장 소장의 결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 

한편, 중견건설사 중흥건설은 최근 헤럴드경제를 인수하며 언론계에 발을 들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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