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3주년 기념식..."경험에만 의존하지 말고 세상 변화를 폭넓게 보고 대처해야"

효성그룹은 1일 창립 53주년을 맞아 마포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가운데) 등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효성그룹]
효성그룹은 1일 서울 마포 본사에서 조현준 회장(가운데) 등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회사 창립 53주년 기념식을 진행했다. [사진=효성그룹]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이 회사 창립 53주년을 맞아 "나무가 아닌 숲을 보는 경영 자세를 가지고 100년 효성의 역사를 함께 이룩하자"며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조 회장은 1일 서울 마포 효성 본사에서 열린 창립기념식에 참석 "전 세계는 4차산업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융합으로 새로운 고객가치가 만들어지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특히 "새로운 기술의 발달과 융합으로 새로운 고객가치가 만들어지고 있다. 지금까지의 경험에만 의존하지 말고 세상의 변화를 폭넓게 보고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효성그룹은 오는 11월 3일이 창립일이지만 일요일이어서 이날 기념식을 열었다.

효성그룹은 앞서 지난 8월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제2의 반도체로 불리는 '탄소섬유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을 내놨다.

이와 관련 효성은 오는 2028년까지 탄소섬유 산업에 총 1조원을 투자해 현재 연산 2000톤 규모(1개 라인)인 생산규모를 연산 2만4000톤(10개 라인)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효성그룹은 지난 1966년 11월 3일 만우 조홍제 회장이 그룹의 모태가 된 동양나이론을 설립한 이후, 올해로 창립 53주년을 맞았다.

효성그룹은 현재 스판덱스, 타이어코드, 시트벨트용 원사 등 산업용 섬유 부문에서 세계 1위 기업이다. 또한, 세계 30개국 100개 이상의 제조 및 무역법인을 운영하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100년 효성'으로 성장하기 위해 기술경영을 중심으로 탄소섬유, 폴리케톤 등 신소재를 직접 개발,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열린 기념식에서는 10년 이상 장기근속자 및 각종 업무실적 우수자에 대한 표창과 함께 격려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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