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지지율 3주째 하락, 민주당과 격차 8.0%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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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째 상승하며 50%대에 근접했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3주째 하락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조사한 10월 5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130주차 국정수행 지지율은 전주대비 1.8% 상승한 47.5%를 나타냈다.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3%p 하락한 49.1%로, 동 기관이 조사한 지난 9월 2주차 조사결과 이후 7주만에 50%대 아래로 떨어졌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이 79.1%(▲3.7%p)로 높은 긍정 평가를 보였으며, 보수층에서는 79.1%(▲1.4%p)가 부정적 평가를 내 진영 간 지지 성향에 극명한 차이를 나타냈다.

특히 중도층에서는 부정이 51.9%로 긍정(45.1%)보다 앞섰으나, 지난 3주 동안 긍정평가가 연속 상승하며 45% 선을 넘어섰고, 부정평가는 50%대 중반에서 초반으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현상은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사퇴하면서 진보층이 집결했고, 일부 중도층이 재집결하며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자유한국당의 ‘문 대통령 비하 홍보 영상’, 박찬주 전 대장 등 총선 인재영입 논란 등도 진보층 집결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기타 세부 계층별로는 중도층과 진보층, 20대와 30대, 부산·울산·경남(PK)과 호남, 서울에서 상승한 반면, 보수층, 60대 이상과 50대, 대구·경북(TK)에서 하락했다.

[사진=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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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리얼미터의 이번 조사 결과 정당 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39.6%(▼1.0%p)로 상승세가 멈추며 다시 30%대로 내려 갔으며, 자유한국당은 31.6%(▼0.6%p)로 3주 연속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정의당은 5.1%(▲0.3%p)를 기록하며 약 두 달 반 만에 바른미래당(4.5%·▼0.9%p)을 앞질렀고, 민주평화당은 2.0%(▲0.3%p), 우리공화당 1.9%(▲0.6%p)이 뒤를 이었다.

자유한국당 역시 0.6%p 내린 31.6%로 3주 연속 하락세가 이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은 30일(수) 일간집계(29.1%)에서 20%대를 기록했고, 중도층과 진보층, 30대와 60대 이상, 충청권과 서울, PK에서 하락했다. 보수층, 40대와 50대, TK와 경기·인천에서는 상승했다.

민주당은 진보층(64.9%→67.2%)에서, 한국당은 보수층(64.9%→66.3%)에서 각각 소폭 상승하며 65% 선을 넘었고, 중도층에서는 민주당(37.9%→37.7%)이 30%대 후반을 유지했으나, 한국당(31.6%→28.2%)은 30%대 초반에서 20%대 후반으로 하락하며, 양당의 격차는 6.3%p에서 9.5%p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은 0.3%p 오른 5.1%로 9월 2주차 이후 약 두 달 반 만에 바른미래당을 다시 앞선 반면, 바른미래당은 0.9%p 내린 4.5%로 4%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민주평화당은 0.3%p 오른 2.0%로 2%대로 올라섰고, 우리공화당 역시 0.6%p 오른 1.9%로 2% 선에 근접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1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5429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7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자세한 개요 및 결과는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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