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중장이하 장성 인사 단행…중장 5명, 소장 21명, 준장 77명 등 총 103명

대한민국 국군 창설이래 사상 첫 여성 소장으로 진급한 강선영 장군. [사진=국방부]
대한민국 국군 창설이래 사상 첫 여성 소장으로 진급한 강선영 장군. [사진=국방부]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대한민국 국군 창설이래 첫 여성 소장이 탄생했다.

국방부는 8일 강선영 준장을 소장으로 진급시키는 등의 중장급 이하 103명에 대한 하반기 장성인사를 단행했다. 첫 여군 소장으로 진급한 강 소장은 육군 항공작전사령관에 임명됐다.

강 소장은 여군 35기 출신으로 지난 1990년도에 첫 임관한 후 여성 최초 UH-1H 정조종사, 여성 최초 항공대대장, 최초 항공단장 등 육군 항공분야의 베테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이번 인사에서 김주희 대령은 정보병과 최초로 여성 장군에 발탁됐으며, 정의숙 대령(간호병과)도 장군 진급의 영예를 얻었다.

이번 인사에서 강창구, 김현종, 박양동, 박정환, 허강수 소장 등 5명은 중장으로 진급했다.

아울러 강선영 육군 준장 등 15명, 유근종 해군 준장 등 2명, 박웅 공군 준장 등 4명도 각각 소장으로 진급했다.

또한 육군 53명, 해군 13명, 공군 11명은 각각 대령에서 준장으로 진급했다. 이번 인사에서 준장으로 진급한 인사는 대통령에게 삼정검을 받게된다.

삼정검은 국군 통수권자가 장군 진급자에게 수여하는 것으로 육·해·공군 3군이 일체가 되어 ‘호국,통일,번영’ 세 가지 정신을 달성하라는 뜻이 담겨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에 이어 비(非) 사관학교 출신 중 우수자를 다수 발탁하며 사관학교 출신 편중 현상을 완화했다"면서 "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우수 인재 중 여군 3명을 선발해 여성인력 진출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는 지난 5월 학사장교 출신으로 최초로 최진규 육군 소장을 중장으로 진급키며 군단장직을 맡기는 등 기존 육사 출신 편중 인사 탈피를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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