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중국의 최대 세일인 '광군제'에서 우리기업들이 대박을 터뜨렸다.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우리 기업 상품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와 LG생활건강의 화장품 ‘후’, 휠라, 화장품 브랜드 ‘AHC’ 등이 큰 인기를 얻으며 판매금액에서 미국과 일본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특히 화장품 업계의 선전이 눈에 띈다.

LG생활건강은 12일 “올해 광군제에서 후, 숨, 오휘, 빌리프, VDL 등 5개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대비 187% 신장하는 성과를 거두며 인기리에 행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휘(837%), 빌리프(78%), VDL(66%) 등 럭셔리 화장품 브랜드의 매출이 전년 대비 높은 성장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 [사진=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의 화장품 브랜드 '후'. [사진=LG생활건강]

AHC도 이번 광군제 기간 동안 티몰 글로벌 해외 직접 구매 상품 전체 지난해 7위에서 4위로 뛰어 올랐다.

아모레퍼시픽은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으나, 지난 3분기 화장품 매출액 1조4020억원, 영업이익 1075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10%, 41%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17년 사드 논란이후 급격히 줄었던 국내 화장품 매출이 회복세에 들어선 신호로 보인다.

이 같은 실적에 일본 화장품 업계에 빼앗겼던 1위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올 상반기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수입액 기준으로 일본 화장품 수입액은 17억달러로 1위, 한국은 15억7000만달러로 2위를 기록했으며 프랑스가 15억1000만 달러로 뒤를 이었다. 'K뷰티'는 올 1분기 3위까지 밀렸다가 2분기에 2위 규모를 회복했다.

한편, 농심은 이번 행사에서 지난해 대비 40% 늘어난 700만 위안(약 11억 6000만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이랜드도 2억9700만 위안(약 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대박 매출을 기록했다.

또한 이번 광군제에서는 알리바바에서만 44조원이 넘는 판매가 이뤄져 역대 매출액 최고기록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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