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째 지속적인 활동 벌여 내몽고 사막을 초지로...'진정성' 보여줬다
고용 및 임직원 복지, 사회공헌, 고객 만족 등 인정 받아...'中国益公司'

지난 8월 중국 하기노르 지역에서 ‘현대그린존 프로젝트’ 봉사단이 내몽고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지난 8월 중국 하기노르 지역에서 ‘현대그린존 프로젝트’ 봉사단이 내몽고 사막화 방지 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중국은 국제적으로 CSR(기업의 사회적책임, 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을 가장 강조하는 국가로 알려져 있다. 중국에 진출해 본 기업이라면 현지 당국의 촘촘한 CSR 정책과 감시에 혀를 내두를 정도다.

현대자동차그룹이 중국의 CSR 지수 평가에서 4년 연속으로 자동차 부문 1위에 올랐다. 특히 전체 기업 순위에서도 지난해 보다 한 단계 오른 4위를 차지했다.

1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CSR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고 영향력 있는 지수로 인정받고 있는 중국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의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에서 현대차가 4년 연속으로 자동차 기업 부문 1위에 선정됐다.

중국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는 매년 기업의 매출, 브랜드, 영향력 등을 고려해 중국 전역에서 300개 기업(국유 100개, 민영 100개, 외자 100개 총 300개 기업)을 선정하고, 이들 기업의 ▲사회공헌활동 및 고용 ▲임직원 복지 ▲고객 만족 ▲친환경 기여 등 사회책임 이행 현황 전반을 평가하는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에서 2016년부터 4년 연속으로 자동차 기업 중 1위, 전체 기업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현지 기업사회책임 발전지수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것은 10년 이상 지속적으로 펼친 사회공헌사업의 진정성을 중국 정부 및 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결과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2008년부터 12년째 ‘현대그린존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지난 2013년 여의도 면적의 약 12배에 달하는 내몽고 차칸노르 지역의 약 5000만㎡의 사막을 초지로 변화시키는데 성공했다.

지난 2014년부터는 보샤오떼노르 및 하기노르 지역에서 알칼리성 마른 호수를 초지로 복원하는 사업을 실시중인데, 올해 8월에는 현대차그룹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하기노르 사업 현장을 찾아 봉사활동을 벌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중국 섬서성에서 진행된 현대차그룹 동풍열달기아의 ‘기아가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국 대학생들과 수혜 노인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지난해 8월 중국 섬서성에서 진행된 현대차그룹 동풍열달기아의 ‘기아가원 프로젝트’에 참여한 중국 대학생들과 수혜 노인 부부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현대차그룹]

동풍열달기아가 11년째 진행 중인 대표적 사회공헌 프로그램인 ‘기아가원 프로젝트’도 현지의 큰 호응을 받았다.

지진 재난지역 및 낙후지역의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09년 시작해 올해까지 한·중 대학생 및 임직원 등 총 2209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총 153가구의 주택 및 마을센터를 건립했다.

이밖에 현대차그룹은 ▲교통안전 의식 제고를 위한 기아 키즈오토파크 ▲중국 세계문화유산 보호활동 ▲부모가 외지로 나가 사회적 관심이 필요한 농촌 유수(留守)아동 보호활동 ▲한·중 대학생, 임직원, 딜러 및 고객으로 구성된 봉사단 운영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공헌사업을 꾸준하게 진행하고 있다

중국 사회과학원 CSR연구센터 종홍우(钟宏武)주임은 “현대자동차그룹은 중국 국민을 위한 체계적인 사회공헌 체계를 갖추고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11년간 지속하고 있는 내몽고 사막화 방지 사업은 진정성을 보여주는 매우 모범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현대자동차그룹은 지난 12일 중국 텐센트 뉴스가 주관하는 ‘중국익회사(中国益公司) 기업사회공헌 시상식’에서 ‘올해의 책임 대상’에 선정되는 등 중국에서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활동에 대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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