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두산 베어스 페이스북]
[사진=두산 베어스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19 KBO리그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두산 투수 조시 린드블럼이 선정됐다. 또한 생애 단 한번의 기회만 주어지는 최우수 신인상에는 LG트윈스 투수 정우영이 뽑혔다.

이들 두 선수는 25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하모니볼룸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 시상식에서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지난달 2일~3일까지 진행된 기자단 투표에서 린드블럼은 총 880점 만점에 가장 많은 716점을 얻어 양의지(352점), 양현종(295점), 김광현(221점) 등을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린드블럼은 올 시즌 194.2이닝으로 리그 투수 중 최다이닝을 소화하면서 다승(20승), 승률(0.870), 탈삼진(189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으며, 팀의 통합우승을 이끄는 등 맹활약을 선보였다.

린드블럼은 특히 올 시즌 최고활약을 보인 투수에게 주어지는 최동원상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외국인 선수가 MVP를 차지한 것은 지난 1998년 타이론 우즈(두산), 2007년 다니엘 리오스(두산), 2015년 에릭 테임즈(NC), 2016년 더스틴 니퍼트(두산) 등 네명 뿐이었다.

2019 시즌 신인왕에 오른 LG트윈스의 투수 정우영. [사진=LG트윈스]
2019 시즌 신인왕에 오른 LG트윈스의 투수 정우영. [사진=LG트윈스]

또한 LG트윈스의 투수 정우영은 올 시즌 최고 신인에게 주어지는 신인왕의 주인공이 됐다. LG선수가 신인왕을 차지한 것은 지난 1997년 이병규(현 LG코치)이후 22년만의 일이다.

정우영은 서울고를 졸업하고 2차 2라운드 15순위로 LG에 입단해 올 시즌 56경기에 출전, 4승 6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 탈삼진 38개를 기록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안정적 투구를 선보였다.

정우영은 올 시즌 한때 부상 등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후 컨디션 회복 후 가을무대에서도 안정된 투구를 보여줬다.

이날 MVP 수상자로 선정된 린드블럼은 트로피와 기아자동차 K7 승용차를, 신인왕 정우영은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는 KBO리그와 퓨처스 리그 부문별 수상자에 대한 시상도 진행됐다.

부문별 수상자를 보면 MVP 린드블럼이 투수부문 다승·승률·탈삼진왕을 차지했다.

또한 양의지(NC)가 타율·장타율·출루율 부문 등 3관왕에, 평균자책점 양현종(기아), 최다안타 호세 페르난데스(두산), 세이브 하재훈(SK), 도루 박찬호(기아) 등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키움 히어로즈는 박병호(홈런), 제리 샌즈(타점), 김하성(득점), 김상수(홀드)가 각각 타이틀 홀더에 올랐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