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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과 '동행'한 스타트업...투자·글로벌진출 기회얻고 '활짝'
삼성과 '동행'한 스타트업...투자·글로벌진출 기회얻고 '활짝'
  • 최석영 기자
  • 승인 2019.11.27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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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의 '함께가요 미래로' 정신 담은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 1년의 결실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그간의 성과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그간의 성과와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오롯이 제품과 고객에게만 집중할 순 없을까?"

스타트업들이 창업 초기에 가장 크게 느끼는 고민이다. 대부분 사람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만 있으면 어디서든 가능하다고 생각하겠지만 하나의 회사를 꾸리는 일이야말로 여러 가지가 필요하다. 프로젝트를 펼칠 공간은 기본이고 직원 급여와 식사, 다양한 인프라를 활용한 네트워킹까지 해결할 문제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이런 스타트업을 위해 삼성전자가 손을 건넸다. 삼성전자는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돕고 창업 생태계를 지원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C랩 아웃사이드'를 출범시키고 서울R&D캠퍼스에 둥지를 마련했다.

26일 이들의 1년간의 성과를 돌아보는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R&D캠퍼스에서 스타트업 대표, 투자자, 삼성전자 관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행사를 열고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 지원을 받은 20개 스타트업들이 투자자 등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고 투자를 유치하는 기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또 지난 8월부터 2019년 C랩 아웃사이드 공모 진행을 통해 선발된 18개 신규 스타트업도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2018년부터 5년간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외부 스타트업 300개 육성, 사내 임직원 스타트업 과제(C랩 인사이드) 200개 지원 등 총 500개의 사내외 스타트업 과제를 육성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C랩 아웃사이드'는

C랩 아웃사이드는 삼성전자가 지난 7년간 운영한 사내벤처 프로그램인 C랩의 노하우를 사외로 확대해, 국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만든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이다.

지원 대상으로 선발된 업체에겐 ▲무상 공간 제공 ▲개발 지원금 1억원 지급 ▲사내외 전문가 초청 특강 등 성장촉진 프로그램 ▲해외 IT 전시회 참가 등 혜택이 제공된다.

지원하는 사업 분야도 제한이 없다. C랩 아웃사이드는 정보기술(IT) 전 분야로 문을 대폭 열었다. 때문에 입주한 업체의 면면도 무척 다채롭다. 인공지능(AI), 헬스케어, 가상현실(VR), 핀테크 등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을 아우르는 아이디어가 모두 모여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가 혁신적인 스타트업의 글로벌 진출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우수 스타트업들에게는 CES, MWC, IFA 등 세계적인 IT 전시회 참가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전세계 소비자로부터 서비스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게 돕고 있다.

올해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9'에 C랩 아웃사이드 소속의 서큘러스, 소브스, 렛시, 스무디 등 총 4개의 업체가 참가했다.

또 지난 2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세계 최대 통신 전시회 'MWC 2019'에는 모인, 브이터치, 네오사피엔스 등 총 9개의 스타트업이 제품을 전시하는 기회를 얻었다.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1년간 삼성전자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들이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삼성과 함께 하니 글로벌 진출기회 열렸다"

이날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지원받은 20개 스타트업들이 발표와 전시를 통해 그동안의 성과를 선보이고, 투자 유치에 나섰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스파크랩스,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스마일게이트, 디캠프 등 영향력 있는 스타트업 투자사 관계자 약 60명이 참석해 발표 내용에 큰 관심을 보였다.

AI 기반 유아 인지발달 솔루션을 개발하는 '두브레인'은 봉사로 시작한 활동에서 더 나아가 많은 아이들의 치료를 위해 사업화를 결심하면서 C랩 아웃사이드에 문을 두드렸다.

두브레인은 삼성전자에서 지원금 1억원을 받아 AI 개발 인력과 발달장애 치료 전문가 등 인력을 추가로 채용했고, 콘텐츠도 강화했다. 2월 정식으로 선보인 애플리케이션은 누적 다운로드 31만건 이상을 기록했고, 온라인 포털사이트에 추가로 판매 채널도 만들었다.

또, 삼성전자 사회공헌단의 지원으로 교육 애플리케이션도 개발해 지난 6월 캄보디아에서 현지 아동 300여명에게 태블릿으로 인지 능력을 키울 수 있는 시범 교육도 진행했다.

대학생인 최예진 두브레인 대표는 "삼성전자와 함께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글로벌 사업 확대 기회를 얻었을 뿐만 아니라, 기술로 좀 더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들 수 있겠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음성·문자 채팅을 동시에 지원하는 다자간 영상통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무디'는 삼성전자에서 AR 이모지 기술을 지원받아 빠르게 경쟁력을 확보했다.

조현근 스무디 대표는 "작은 스타트업이 AR 이모지를 개발해 서비스에 적용하려면 굉장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데, 삼성전자로부터 최고 수준의 AR 이모지 기술을 제공받아 서비스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AI 기반 여행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트래블플랜'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26일 서울 서초구 '삼성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C랩 아웃사이드 데모데이'에서 AI 기반 여행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트래블플랜' 대표가 투자자들에게 서비스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함께 가요 미래로...'...이재용의 '동행' 비전이 근간

삼성이 올해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는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비롯한 삼성 드림클래스와 삼성 주니어·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 삼성 스마트 스쿨 등 사회공헌 프로그램은 이재용 부회장의 '사회와 동행 하겠다'는 인식을 근간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게 재계 안팎의 평가다.

이 부회장은 올해 초 문재인 대통령 초청으로 청와대에서 열린 기업인과의 대화에서 "대한민국 1등 대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지난 창립기념일에 올해 새로운 CSR(Corporate Social Responsibility·기업의 사회적 책임) 비전으로 '함께가요 미래로, 인에이블링 피플(Enabling People)'로 제시했다.

이에 삼성전자가 전개하는 CSR 프로그램들 현장에 이 부회장이 직접 찾으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이 부회장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사회에 대한 시혜 차원을 넘어 삼성의 궁극적인 미래 성장 전략으로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CE 부문 대표이사 겸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김현석 사장은 이날 행사 축하영상에서 "스타트업의 강점을 잘 살린다면 소비자에게 보일 새로운 솔루션을 빠르게 찾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새로운 경험을 찾는 여정에서 삼성전자가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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