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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이재용의 '비메모리 전략' 청신호
'파운드리 2위' 삼성전자...이재용의 '비메모리 전략' 청신호
  • 최석영 기자
  • 승인 2019.11.28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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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텔 CPU 위탁생산도 따내...파운드리, 내년 전망도 긍정적
지난 4월 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지난 4월 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에서 열린 '시스템 반도체 비전 선포식'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시스템반도체 사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해 세계 1위에 오르겠다." 지난 4월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발표한 '반도체 비전 2030' 전략이다.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시장 점유율을 18.5%(매출액 기준)로 늘리며 '파운드리 2위'에 오르면서 이 부회장의 이런 목표에 '청신호'가 켜졌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7.4%)이 4위에 그친 것과 비교하면 예상보다도 빠른 성장이다.

특히 삼성전자는 최근 인텔로부터 PC용 중앙처리장치(CPU) 위탁 생산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이 반도체 업계 수위 자리를 두고 다투고 있는 삼성전자에 간단한 부품은 위탁 생산한 사례는 있었지만, 주력 분야인 핵심 시스템반도체 CPU의 맡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인텔, 삼성전자와 CPU 파운드리 계약

28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은 최근 PC용 CPU 공급부족 현상이 심각해짐에 따라 자체생산 외에도 위탁생산을 결정하고 삼성전자와 대만의 TSMC 등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에 손을 내밀고 있다.

인텔은 휴렛팩커드(HP)와 레노보 등 PC 제조업체들이 CPU 공급부족 사태를 비판하자 지난 20일 수요 예측 실패를 시인한 사과문을 발표하고 파운드리 이용을 늘리고 있다.

세계 파운드리 업체 가운데 인텔의 CPU를 위탁 생산할 수 있는 업체는 파운드리 1위인 TSMC와 2위인 삼성전자, 3위인 글로벌파운드리 등 뿐이다.

업계에서는 인텔이 하반기에 CPU 생산량을 두 자릿수로 늘렸지만 여전히 공급이 지연됨에 따라 삼성전자와 CPU 위탁 생산 계약을 서두른 것으로 해석했다.

또 TSMC가 인텔에 이어 세계 2위 CPU 업체인 AMD 제품과 미국의 제재 대상인 화웨이와 거래를 유지할 것이라고 밝힌 점 등도 영향을 미쳐 삼성전자가 우선순위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KTB투자증권 김양재 애널리스트도 "TSMC의 생산능력 부족에 따른 낙수효과가 기대된다"며 "내년에 퀄컴에 이어 인텔 칩 외주 가능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사진=삼성전자]

◇ 대형 고객사 잇단 유치...이제부터 성과

지난 26일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가 발표한 올해 3분기 현재 세계 파운드리 시장 점유율 순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8.5%로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점유율 7.4%와 비교하면 10%포인트 이상 급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파운드리 고객사 확대에 주력하면서 잇따라 대형 고객사들의 차세대 반도체 위탁 생산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올해부터 본격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실제 지난해 2월 미국 퀄컴과 7나노 극자외선(EUV) 공정을 기반으로 5세대(5G) 이동통신용 칩 생산 분야에서 협력했는데, 퀄컴의 스마트폰용 최신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스냅드래곤 865'의 경우 삼성전자 파운드리 공정에서 올 연말부터 양산된다. 내년 본격 가동을 앞둔 화성사업장 EUV 전용 라인에서도 이 제품을 생산한다.

또 최근에는 미국 IBM의 서버용 중앙처리장치(CPU)와 엔비디아의 차세대 그래픽처리장치(GPU) 위탁 생산도 수주했다. 엔비디아는 삼성전자에서 생산한 GPU를 PC와 자율주행 자동차 등에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 파운드리 기술력 입증

글로벌 기업들이 삼성전자에 반도체 위탁 생산을 맡기는 이유는 무엇보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기술력이 입증됐기 때문이다.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미세화가 진전될수록 난이도도 함께 높아지는데 EUV 공정은 이러한 기술적 장벽을 뛰어 넘기 위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로 7나노 EUV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시스템 반도체 투자에 나설 때만 해도 많은 비용과 오랜 시간이 걸리는 분야에 얼마나 끈질기게 매달릴 수 있을지 의문이 많았다"며 "이재용 부회장의 뚝심과 장기적인 투자 철학이 없었다면 이 같은 성과를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세계 파운드리 시장 규모는 2017년 609억달러(약 71조6000억원)에서 오는 2021년 830억달러(97조59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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