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전북현대모터스 페이스북]
[사진=전북 현대모터스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2019시즌 K리그1의 최종 우승자는 전북 현대로 결정됐다.

전북 현대는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강원FC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1-0으로 승리하며 포항에 1-4로 패한 울산 현대를 따돌리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 전북, 리그 7번째 우승컵…이동국 '전설'이 되다

전북은 이날 경기에 앞서 울산에 승점 3점차로 뒤져, 울산이 강원과 무승부만 거둬도 우승이 불가능했으나, 울산이 패하면서 시즌 다득점에서 단 1점차로 앞서며 극적 우승을 차지했다.

전북은 이번 우승으로 K리그1 3연패와 동시에 리그 7번째 우승을 차지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K리그 3연패는 성남 일화(성남FC 전신)가 두 차례 기록한 바 있으며, 리그 7번째 우승은 성남과 타이기록이다. 특히, 전북의 이동국은 지난 2009년 이적한뒤 팀의 모든 우승과 함께 해 ‘전설’로 남게 됐다.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사진=인천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 유상철의 인천 ‘생존왕’ 재확인

시즌 막판 유상철 감독이 ‘췌장암 4기’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졌던 인천 유나이티드는 ‘생존왕’ 본능을 다시 한번 드러내며 내년 시즌 K리그1에서 다시 뛸 수 있게 됐다.

인천은 지난달 30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리그 최종 38라운드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잔류를 확정지었다. 이날 경기는 잔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을 펼치던 경남과의 경기로, 인천은 무승부만 거둬도 리그 잔류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특히 이날 경기는 유 감독의 투병사실을 알게된 수백명의 원정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감동과 함께 눈물을 더 했다.

이날 경기를 함께 한 팬들은 팀의 ‘생존본능’처럼 유 감독이 치료를 잘 받고 완쾌하기를 간절히 바랬다.

유 감독은 한달전 자신의 투병사실을 알리면서 팀의 잔류와 함께 자신도 병마와 싸워 이기겠다고 밝힌 바 있어, 그의 남은 약속은 병마를 털고 일어나는 것만 남았다.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사진=제주 유나이티드 페이스북]

◆ 제주의 쓸쓸한 2부행…서울 아챔 티켓 막차

올 시즌 제주 유나이티드는 리그 12위에 머무르며 내년 시즌을 K리그2에서 시작하게 됐다.

지난 1983년 유공으로 시작해, 부천SK에서 제주 유나이티드로 이름을 바꾸며 프로리그를 호령하던 제주는 사상 첫 2부 강등이라는 쓴맛을 보게 됐다.

FC서울은 1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구 FC와의 리그 최종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며 최종 3위를 확정,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플레이오프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올 시즌 득점왕은 33경기에 출전해 20골을 기록한 수원 삼성의 아담 타가트가 차지했으며, 전북의 문선민은 도움 10개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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