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공공청렴지수(IPI)' 평가 결과…'뇌물위험 매트릭스' 평가서도 23위

[사진=국민권익위원회]
[사진=국민권익위원회]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우리나라가 유럽의 평가기관인 유럽반부패국가역량연구센터(ERCAS)가 발표한 2019년 국가별 공공청렴지수(IPI) 평가결과 조사대상 117개국 중 19위,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1위에 올랐다. 

공공청렴지수(IPI)란 국가별 부패통제 수준의 객관적 평가를 위해 유럽연합의 지원으로 ERCAS가 2015년에 개발한 지표다.

국민권익위원회(이하 권익위)는 2일 이 같은 내용을 공개하며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반부패 개혁의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익위는 또 “기존의 국가별 부패지수가 전문가나 기업인의 인식을 기반으로 한 주관적 평가 중심이었던 반면, 공공청렴지수는 구체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기반으로 평가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동 기관의 평가에서 지난 2015년 23위, 2017년 24위에 오른 바 있다.

[사진=뉴스퀘스트DB]
[사진=뉴스퀘스트DB]

세부 평가에서 전자적 시민권 부문이 1위에 올랐으며 ▲행정적 부담(19위) ▲정부예산 투명성(26위) ▲언론의 자유(36위) ▲교역 개방성(40위) ▲사법부 독립성(49위)을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또 미국의 기업 위험관리 솔루션 제공사인 TRACE의 뇌물위험 매트릭스(Bribery Risk Matrix) 평가에서도 200개국 중 23위(2017년 33위·2018년 25위)에 올랐다.

이는 홍콩, 싱가포르 등 규모가 작은 곳을 제외하고 가장 좋은 기록으로, 일본과 대만은 각각 25위와 26위에 머물렀다.

특히 이번 평가에서 국가별 뇌물 위험도 분류 중 위험이 낮은 국가로 분류됐다.

박은정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실제 데이터에 근거를 둔 평가에서 우리나라가 보다 좋은 평가를 얻은 것은 그간 우리 정부가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던 반부패 개혁의 성과가 반영된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가 청렴도 향상을 위해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고 이에 대응한 반부패 정책을 강력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