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후 10년간 온난화 1.5℃ 이내로 제한...전세계에 '긴급 동원령' 같은 조치 필요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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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데이비드와 이안은 '실존적인 기후 관련 안보 위기(Existential climate-relatedsecurity risk: A scenario approach)'라는 주제의 논문을 통해 "지구온난화에 따른 시나리오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대로 인류 문명과 현대 사회의 마지막을 향하는 경로에서 '완전한 혼돈'의 세계를 엿볼 수 있게 한다"고 강조한다.

세계의 안보는 기후변화라는 난제 앞에 압도당하고 정치적 공황 상태가 일상이 된다는 주장이다.

그러면서 현재의 세계 지도자들은 재앙에 가까운 기후변화의 결과를 상상하거나, 그것을 다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고 경고한다.

그렇다면 비극이 예고된 미래를 피하기 위해 우리 인류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데이비드와 이안은 "예비 시나리오에서 분명히 나타났듯이 '열실 지구' 시나리오를 피하려면 10년 안에 극적인 행동이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한다.

기후변화 위험을 줄이고 인류 문명을 보호하려면 앞으로 10년 이내에 대규모의 지구적인 자원을 동원해 온실가스배출 제로(0)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한 기후로 되돌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런 조치는 2차 세계대전 당시 긴급 동원령과 유사한 규모일 것"이라며 "이런 대응이 지금 필요하다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고 했다. 

케빈 앤더슨 교수(Prof.Kevin Anderson)는 마셜 플랜 스타일의 이산화탄소 배출제로(zero-carbon-dioxide) 에너지 공급과 '2차 세계 대전과 유사한 사회 생산능력으로 전환함으로써' 이산화탄소 배출제로 기업 전략을 구축하기 위한 대형 전기화 건설을 주장한다.

다른 이들은 '향후 10년간 온난화를 1.5℃ 이내로 제한'하는 것과 발맞춰 오직 경제 전반에 걸친 철저한 쇄신만이 지구 시스템이 지금보다 3℃ 더 높고 해수면이 25m 더높았던 300~330만 년 전 플라이오세로 회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극 해빙과 서부 남극, 산호초 등과 같은 몇몇 지구 시스템 요소의 경우에는 1.5℃ 목표도 안전하지 않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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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데이비드와 이안은 다음과 같은 정책을 제안한다.

첫째 기후변화 연구와 관련 정책의 한계를 인식한다. 거기에는 과학적 함구가 반영되어 있을지 모른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두 번째는 최악의 온난화 가능성에 주목하는 시나리오 접근법을 채택한다. 이것이 중기(금세기 중반)의 기후와 안보 위기를 이해하는 데 특히 실존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세 번째는 21세기 중반까지 지구와 인류 시스템이 '회귀 불능 지점'에 이르는 것을 막는 결정적인 단기적 조치에 초점을 맞춘다. 

마지막으로 인류 문명을 보호하기 위해 탄소를 감축하고 온실가스 배출 제로 산업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국가 안보 분야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시급히 검토한다.

이는 평화 시에는 전례가 없던 규모의 노동력과 자원을 단기간에 동원할 수 있는 리더십과 역량을 제공하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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