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대한민국 국회]
[사진=대한민국 국회]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각종 논란으로 얼룩진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5일 발표한 20대 국회의 의정활동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민 10명 중 8명이 ‘잘못했다’고 답했다. 100점 평점으로는 낙제점 중에서도 바닥인 ‘18.6점’에 불과했다.

특히 ‘매우 잘못했다’는 의견이 55.8%에 달해 국민들이 국회를 바라본 시선이 어땠는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세부적으로도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적인 다수이거나 대다수였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84.7%·16.1점), 연령별에서는 40대(93.4%·13.9점), 이념성향별에서는 보수층(84.8%·16.4점), 정당지지층별로는 바른미래당 지지층(92.7%·15.8점)에서 부정평가가 가장 높았다. 100점 평점으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8.8점으로 가장 낮게 나타났다.

반면, 광주·전라(68.7%·27.7점), 20대(57.2%·23.0점), 진보층(76.4%·20.8점),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7.4%·19.2점)에서는 상대적으로 후한 점수를 줬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tbs의 의뢰를 받아 지난 4일에 전국 19세 이상 성인 1만1093명에게 접촉해 최종 503명이 응답을 완료, 4.5%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19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한편, 20대 국회는 오는 10일 마지막 정기국회 일정 종료와 함께 사실상 활동을 마무리하게 된다.

최근들어 국회 일부에서는 자성의 목소리를 내며 내년 총선 불출마 선언을 하는 의원들이 늘고 있다.

실제로 여당에서는 표창원, 이철희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고, 자유한국당에서도 김세연, 김영우 의원 등이 동참하며 국회의 변화를 촉구하고 나섰다.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은 2020년 4월 15일에 치러지며, 이들의 이 선거를 통해 선출된 의원들은 5월 30일부터 4년간의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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