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사진=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신임 법무부 장관 후보로 5선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문 대통령의 이번 추 후보자 지명은 조국 전 장관 사임이후 52일만이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5일 브리핑을 통해 이 같은 소식을 전하며 “추 의원은 소외계층의 권익 보호를 위해 법조인이 됐고, 국민 중심 판결이라는 철학을 지킨 소신 강한 판사로 평가받는다”며 “판사, 국회의원으로서 쌓아온 법률적 전문성과 정치력, 그리고 그동안 내정자가 보여준 강한 소신과 개혁성은 국민 희망인 사법 개혁을 완수하고 공정과 정의의 법치국가 확립에 크게 기여할것으로 기대한다”고 지명 배경을 설명했다.

문 대통령의 추 후보자 지명은 중단 없는 검찰 개혁과 함께, 현역의원으로 인사청문회 부담을 덜고자 하는 의도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로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현역 의원들이 낙마한 사례가 거의 없었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등 보수정당을 중심으로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어, 지난 조 전 장관 사태때와 같이 큰 파문을 몰고 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추 후보자는 1958년 대구 출생으로 대구 경북여고와 한양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1982년 제24회 사법시험 합격, 판사를 지냈다.

추 후보자는 이후 1995년 김대중 전 대통령의 권유로 정계에 발을 들여 지난 15, 16, 18, 19, 20대 총선에서 당선된 5선 의원이다.

추 후보자는 ‘추다르크’라는 별명과 같이 강한 추진력으로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러나 추 의원은 지난 故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주도적으로 찬성 입장을 내 보인 이력이 있어 일부 여당 지지자들의 비판을 받고 있다.

한편, 추 후보자가 인사청문회를 무사히 통과할 경우 여성 장관은 유은혜 부총리와 박영선 중소벤처기업,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포함 6명이 되며, 현역의원 장관은 5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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