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3000억원 발행 이어 두번째...정기발행사 입지 구축

[사진=현대캐피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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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현대캐피탈이 전기차와 수소차 등 친환경 차량의 보급 확대를 목적으로 2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지난 4월 같은 목적으로 30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 성공에 이은 두 번째다.

이를 통해 현대캐피탈은 시장에서 그린본드 정기발행사(Regular Issuer)로서 입지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6일 현대캐피탈에 따르면 국내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2년~5년 만기, 총 20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지난 4월 발행과 동일하게 현대·기아차의 전기차와 수소차, 하이브리드 차량 등 친환경 차량의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다.

통상적으로 연말에는 크레딧채권 시장이 비우호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우수한 자체 펀더멘털를 기반으로 원활한 시장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발행을 이끌어냈다는 게 현대캐피탈 관계자의 설명이다.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들은 국내 ESG(환경, 사회책임, 지배구조) 채권 시장의 정기 공급처로서의 역할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지난 4월 국내 여신전문금융사 최초로 현대캐피탈이 3000억원 규모의 원화 그린본드를 발행에 성공한 이후, 8월에는 현대카드가 240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 발행한 바 있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을 환경개선과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채권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올해 두 차례의 발행을 통해 그린본드 정기발행사(Regular Issuer)로서 선도적인 입지를 구축하였다"며 "앞으로도 국내 그린본드 시장 저변 확대를 위한 노력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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