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우러짐 송년음악회'에서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어울려 합창을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우러짐 송년음악회'에서 장애·비장애 학생들이 어울려 합창을 부르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꽃은 어디에 피었어도, 어떻게 피었어도 향기를 낸 답니다. 모두 모양은 제각각이지만 저마다 향기를 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 준답니다.”

사회적 가치 공유언론 뉴스퀘스트와 사회적협동조합 홀더맘심리언어발달센터 주최로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장애·비장애 더불어 함께하는 2019 어우러짐 송년음악회'는 행사 이름 그대로 장애인과 비장애인들이 한마음이 되어 진행됐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은 '어우러짐 송년음악회'는 수원시 장애인복지관 학생들과 홀더맘센터 등의 아이들이 올 한해를 되돌아보면서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관심을 기울여주신 각계각층의 인사들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자리다.

특히, 장애를 바라보는 사회적 편견을 없애고 '서로 틀림이 아닌 조금 다른 것 뿐'이라는 것을 이해하는 계기로 마련됐다.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우러짐 송년음악회'에서 수원시장애인복지관 학생들이 동페라 '함께 부르는 정글음악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우러짐 송년음악회'에서 수원시장애인복지관 학생들이 동페라 '함께 부르는 정글음악대'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

이날 행사는 장애를 가진 학생들과 비장애 학생들이 함께 어우러져 악기 연주와 합창, 동페라(동화+오페라) 등 다양한 행사가 두 시간 이상 이어졌다.

특히 이날 행사장에는 400여명의 학부모와 관객들이 함께 해 그 동안 준비해 온 학생들의 공연을 관람하고 때로는 함께 무대를 꾸며 그 의미를 더 했다.

1부에서는 장애인과 비장애인 학생들과 선생님들로 구성된 '어우러짐 앙상블'이 나와 바이올린과 플룻, 클라리넷의 화음을 들려 줬으며, 시각 장애를 춤으로 승화시킨 '춤추는 헬렌켈레'의 공연으로 큰 감동을 줬다. 

또한 밴드 '프리한'이 함께 해 흥을 돋우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우러짐 송년음악회'에서 밴드 '프리한'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우러짐 송년음악회'에서 밴드 '프리한'이 공연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

2부에서는 홀더맘센터와 꿈틀협동조합 학생들이 나와 리코더 연주와 수원시장애인복지관의 발달장애 학생들이 나와 동페라 '함께 부르는 정글음악대' 공연으로 흥겨운 무대가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박민수 뉴스퀘스트 대표는 "장애를 뛰어 넘은 아름다운 도전과 감동의 무대를 마련하게 돼 매우 영광"이라며 "모두가 이 자리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행복부자'가 되셨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우러짐 송년음악회'에서 시각 장애를 춤으로 승화시킨 '춤추는 헬렌켈레'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
1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어우러짐 송년음악회'에서 시각 장애를 춤으로 승화시킨 '춤추는 헬렌켈레'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사진=뉴스퀘스트]

송양빈 홀더맘센터 이사장은 "장애인들이 대사 한 구절을 외우고, 음악 한곡을 연주하는 것은 생각 보다 훨씬 많은 노력이 들어간다"며 "여러분들이 응원해 주시는 박수 소리에 우리 친구들이 힘을 얻고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대한항공과 365mc 등의 후원과 수원시협동조합협의회, 수원시장애인종합복지관, 꿈틀협동조합 등 여러 기관의 도움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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