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내년 1월 한화큐셀앤첨단소재와 합병후 간판 바꿔...'시너지' 낼지 관심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사진=한화]
김동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부사장. [사진=한화]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한화그룹의 핵심 사업인 화학과 태양광, 첨단소재 부문 회사들이 합병돼 '한화 솔루션' 간판으로 바꿔 단다.

한화케미칼이 내년 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하고, 사명을 한화솔루션으로 바꾸는 것.

12일 한화케미칼 공시에 따르면 내년 1월2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사명 변경 등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처리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사업 통합을 통해 새로운 솔루션(해결책)을 제시하겠다는 의미라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사업 다각화를 통해 주력 사업의 고른 성장을 도모하고 경영 관리 효율성 제고와 사업 시너지 증대를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 하겠다는 계획이다.

합병법인은 태양광을 비롯해 석유화학·소재를 아우른다.

한화 관계자는 "고부가 제품 개발로 도약을 모색하는 석유·소재 사업과 글로벌 시장에서 선도적 위치에 자리 잡은 태양광 사업을 통합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출범 초기에는 현 한화케미칼의 이구영 대표와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의 김희철 큐셀 부문 대표이사와 류두형 첨단소재 부문 대표이사가 모두 각자부문을 맡는 3인 체제로 꾸려진다.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부사장이 중장기 전략을 수립하는 한화케미칼의 전략부문장을 맡아 대대적인 변화도 예상된다.

김 부사장은 이달 초 전무 승진 이후 4년 만에 부사장에 올랐는데, 이번에 한화솔루션의 핵심 직책인 전략부문장을 맡아 책임경영을 강화한다는 게 한화 관계자의 설명이다.

회사의 중장기 전략 수립과 실행 지원 역할을 수행하면서 기업가치의 성장을 견인하는 중책을 맡는 셈이다.

김 부사장은 한화솔루션을 둘러싼 녹록치 않은 대내외 경영을 타개하기 위해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사업구조 혁신, 소재 부문 고부가 스페셜티 제품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특히 주력 부문으로 자리잡을 태양광 사업은 미래 신소재 개발, 유럽·일본에서 에너지 리테일사업(전력소매사업) 강화 등을 통해 중국 업체와 차별화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한화 관계자는 "김 부사장이 신시장 개척과 사업모델 혁신을 통해 한화솔루션의 글로벌 성장을 주도하는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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