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네이버 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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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 정책에도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가격은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12일 발표한 '2019년 12월 2주 주간아파트 가격동향'을 보면 매매가격은 0.11%, 전세가격은 0.10% 각각 상승했다.

주간단위 매매가 0.17% 상승은 지난해 정부의 9·13 부동산 대책 발표이후 최고치다.

특히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는 분양가 상한제와 잇단 규제정책 발표에도 불구하고 매물 부족과 추가 상승 기대감으로 0.1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학군수요 및 재건축 기대감으로 양천구 지역이 0.54%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고,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4구에서는 0.25%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대전지역은 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0.39%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률 나타냈다.

[사진=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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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가격에서는 수도권 지역 전체로 보면 상승폭이 소폭 축소됐으나, 서울은 0.14%로 전주대비 0.04%p 상승했다.

구체적으로는 입시제도 개편 등으로 인한 학군수요 증가로 품귀현상을 보이고 있는 강남구가 0.43% 올랐고, 양천구(0.38%), 서초구(0.16%), 강서구(0.11%) 등도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도별로는 세종시가 0.72%의 상승률로 가장 많이 올랐고, 대전(0.26%), 서울(0.14%), 경기(0.13%), 인천(0.11%)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강원(0.00%)은 보합, 경북(-0.09%), 제주(-0.07%), 전북(-0.03%)은 하락했다.

한편, 최근 부동산 동향을 볼때 매매 및 전세가 추이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교육과 재개발 등 이슈다.

특히 정시확대와 자사고 및 특목고 폐지 등으로 '제2의 8학군'이 생길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서울 강남과 양천 등 기존 교육특구와 수도권 일부지역의 상승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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