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EBS 유튜브 영상 캡쳐]
[사진=EBS 유튜브 영상 캡쳐]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가 콘텐츠 산업 확산을 위해 내년도 전체 예산의 약 30%를 해당 부문에 투입키로 했다.

방통위는 13일 “양질의 방송 콘텐츠 제작을 통해 미디어 시장이 활성화되도록 전체 예산의 약 30%를 방송 콘텐츠 제작 지원에 배정했다”고 밝혔다.

국회는 이에 앞서 지난 10일 총 2610억원 규모의 방통위 2020년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을 의결했다.

방통위의 내년도 예산은 올해(2592억원)보다 18억원(0.7%) 증액된 규모이며, 당초 정부안보다도 11억원(0.4%) 증액된 것이다.

특히 올해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자이언트 펭TV’의 ‘펭수’와 관련 내년도 EBS 프로그램 제작비로 283억원을 편성했다. ‘제2의 펭수’를 키우겠다는 의지다.

방통위는 “올해 전 국민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은 EBS ‘자이언트 펭TV’의 ‘펭수’가 본 예산으로 제작된 만큼, 내년에도 제2의 펭수 등 다양한 콘텐츠가 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국외에 거주하는 동포 등을 대상으로 방송하는 KBS의 대외방송 프로그램에 대해서도 제작비 78억원을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재정 여건이 열악한 지역·중소방송이 콘텐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우선 지역·중소방송의 우수 프로그램에 대해 제작비를 지원키로 했다.

지역방송 인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사업과 영세한 공동체라디오의 우수 콘텐츠 제작비 신규 지원 등 다양한 콘텐츠 발굴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방통위는 불법 음란물 유통 방지 등 시청자 및 이용자 보호 강화에 나선다.

우선 불법 음란물 유통에 따른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에 구성된 ‘디지털성범죄심의지원단’ 운영을 지원하고, 음란물 유통의 온상으로 주목받고 있는 웹하드 서비스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스마트폰 앱을 통한 결제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편을 방지하기 위한 모니터링 강화, 군장병들에 대한 인터넷 윤리교육, 스마트폰 중독 예방, 인터넷 신뢰도 기반조성 등 건전한 인터넷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내년도 예산이 보다 내실 있게 집행될 수 있도록 점검하는 한편, 충분한 예산이 반영되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2020년도 업무계획 수립과 연계한 신규사업 발굴 등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여 2021년도 예산에 충실히 편성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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