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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바다 선상낚시㉒] 통영 열기낚시
[실전 바다 선상낚시㉒] 통영 열기낚시
  • 하응백 문화에디터
  • 승인 2019.12.23 13: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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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랫 바늘 5개에 줄줄이 올라온 열기. [사진=하응백 문화에디터]
아랫 바늘 5개에 줄줄이 올라온 열기. [사진=하응백 문화에디터]

【뉴스퀘스트=하응백 문화에디터】 열기의 공식 명칭은 불볼락이다.

서해 충암 중부 아래 지역, 남해 전역, 동해 포항 이남에서 잡히는 어종이다. 그리 크지 않지만 여러 마리를 한꺼번에 잡을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낚시 대상어다. 12월 중순경부터 시작하여 4월 경까지 낚시가 이루어진다. 서해 어청도권에서는 10월부터 얼굴을 비추기도 한다.

열기는 한 마리를 잡는 낚시가 아니라 바늘 10개 혹은 15개, 20개에 줄줄이 ‘열기꽃’을 피우는 낚시다. 전성기 때 활성도가 좋으면 10마리 이상이 줄을 탄다. 열기는 회로 먹으면 일품이고, 구이도 맛있는 고기다.

열기 낚시의 출항지는 동해의 경우 포항권과 울산권, 남해는 전지역, 서해는 군산이나 무창포 등지에서 출조한다. 서해의 경우 열기만 전문으로 출조하는 배는 아직 없다. 우럭 낚시를 하다가 열기 어군이 포착되면 열기 채비를 내려 열기를 잡기도 하는 것이다.

한 겨울이 되면 남해와 동해 여수, 완도, 통영, 포항 등지에서 열기만을 노리는 배들이 출항한다. 완도나 여수에서 출항하는 경우, 여서도나 사수도나 거문도나 백도 권에 가야 큰 씨알을 만날 수 있고, 통영의 경우 거제도나 국도 안경섬 정도로 가야 큰 씨알을 만날 수 있다.

열기낚시는 열기 서식 장소가 수심이 상당히 깊은 경우가 있고, 또 수심 체크를 하는 것이 조과에 도움이 되기에 일반적으로 전동릴을 사용한다.

전동릴에는 4호에서 8호까지의 합사줄을 감는다. 4호나 5호가 적합하다. 봉돌은 통영권은 80호, 완도권은 120호까지 사용한다.

열기낚시에서 중요한 장비는 낚싯대다. 가이드가 있으면 바늘에 걸리는 경우가 매우 많기에 무가이드 낚싯대, 즉 인터라인대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인터라인대이면서 봉돌무게를 견디는 범위 내에서의 최대한 연질대가 열기 낚시에 최적의 낚싯대다.

경질대는 입질 파악이 어렵고 또한 고기가 물었을 때 후킹이 제대로 안 되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길이는 3-4미터 대를 사용한다.

갈치대 중 연질의 짧은 대를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바람이 부는 날은 가이드에 바늘 걸림을 요령껏 피해야 한다.

열기낚시의 채비는 낚시가게에서 파는 카드채비를 사용하면 된다. 해당 지역 낚시가게에서 구입하면 된다.

손님고기로 올라 온 말쥐치. [사진=하응백 문화에디터]
손님고기로 올라 온 말쥐치. [사진=하응백 문화에디터]

2019년 12월 21일 통영에서 배를 타고 나간다.

1시간 이상 달려 도착한 곳은 거제도 남쪽 해안. 4미터 어초지역이란다. 이럴 때는 바닥에 닿고 4미터를 올리는 것이 중요한다. 열기낚시는 우럭낚시와는 달리 낚싯대를 들고 하는 낚시가 아니다.

거치대에 낚싯대를 거치시켜 놓고 전동릴로 수심만을 맞추고 초릿대를 주시해야 한다. 손맛이 아니라 눈맛으로 잡는 낚시가 바로 열기낚시다. 입질이 오면 초릿대가 탈탈거린다.

이때부터가 중요하다. 릴을 한 바퀴나 반 바퀴 정도 감고 기다리면 계속 요란한 입질이 오고, 그러면 좀 더 릴을 감아 올려야 한다. 어느 정도 열기가 줄을 타면 전동릴을 감되 너무 빠르게 감지 않아야 한다. 열기는 입술이 약해 빨리 감으면 떨어지는 경우가 왕왕 있다.

열기낚시에서 좌우를 잘 살펴야 한다. 입질이 오면 대개 선미나 선수 부분부터 차례로 입질이 오기 때문에 자기 채비에 언제 열기가 무는 지 예측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만약 다른 사람들이 다 입질이 오는데 자기만 오지 않으면 너무 많이 감아 수심을 높혀 놓았다는 것이고, 반대로 너무 내리면 채비 걸림이 심하다.

초릿대를 잘 주시하여, 초릿대의 이상 움직임에는 바로 조금씩 감아야 한다. 또한 열기낚시는 옆 사람과의 채비 걸림이 심하기에 동시에 내리고 동시에 회수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채비가 걸렸을 때는 채비를 자르는 것이 빠를 경우가 훨씬 많다.

말로는 쉽지만 열기낚시는 상당한 숙달이 필요하다. 숙달되면 오히려 우럭낚시보다 편한 낚시가 바로 열기 낚시다.

어초낚시 외에도 ‘자연초’라 불리는 지역에서 낚시가 이루어지기도 한다. 이날도 오후에는 매물도 부근 자연초에서 낚시가 이루어졌다.

자연초의 경우는 채비가 바닥에 닿고 나면 50센티에서 1미터 정도 들고 기다리다가 입질이 오면 조금씩 더 릴을 감은 것이 요령이다. 몇 마리 잡았다고 생각이 되면, 릴을 더 감아야 한다.

열기 낚시는 모든 낚시가 그렇지만 다양한 변수가 있다. 특히 바닥 지형을 알 수가 없으므로 밑걸림을 피하기 위해서는 그때그때 순발력을 발휘하여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은 옆 사람을 잘 관찰하고 자신의 초릿대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다.

손님고기로 올라 온 돌돔. [사진=하응백 문화에디터]
손님고기로 올라 온 돌돔. [사진=하응백 문화에디터]

열기낚시의 미끼는 오징어를 작게 썰어 다는 게 일반적이지만, 가장 입질이 빠른 것은 크릴 새우다. 새우는 입질은 빠르지만, 열기가 물고 나면 떨어져 나가기에 다시 미끼를 달아야 한다는 단점이 있다. 활성도가 좋을 때는 오징어를 다는 것도 요령이다.

이날 낚시는 아직 시즌 초반이라 그런지 10마리 다 줄을 타는 경우는 드물었다. 통영권의 경우 1월 정도가 되면 줄을 태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열기 낚시는 부지런해야 조과를 많이 올릴 수 있다.

숙달과 부지런함이 필요하고 줄엉킴과 바닥 걸림을 요령껏 피하면 매우 재미있게 많은 조과를 올릴 수 있다.

열기낚시를 하다보면 여러 손님고기도 만날 수 있다. 전갱이, 쥐치, 붉은쏨뱅이, 우럭, 복어, 용치놀래기 등 그 어종도 매우 다양하다. 회를 즐기려면 잡은 열기는 바로 피를 빼서 쿨러에 보관하는 것이 가장 좋다.

어창이나 물칸에 살려두면, 어차피 살지 못하기에 고기의 신선도가 떨어진다. 잘 손질해서 구워먹어도 맛이 매우 좋은 고기가 바로 열기다. 이날 시즌 초반이지만 제법 괜찮은 씨알로 70, 80마리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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