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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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북한이 새로운 전략무기 공개를 예고한 가운데 미국도 “군사적 관점에서 우리는 여전히 필요하다면 오늘 밤 싸울 준비가 돼 있다”며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고 있다.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정은과 그의 팀에 협상 테이블에 다시 와서 앉을 것을 분명히 촉구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다만 에스퍼 장관은 “우리는 북한과 관련해 가장 좋은 경로는 한반도를 비핵화할 정치적 합의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이 경로에 있다. 이 경로에 남아 있을 것”이라며 북측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앉을 것을 촉구했다.

에스퍼 장관은 또 “우리는 한반도 내 우리 병력의 대비태세를 보장하기 위해 한국의 파트너들과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한미군사동맹이 공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에 더해 마크 밀리 미국 합참의장도 에스퍼 장관과의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공군, 해군, 육군 병력 전반에 걸친 준비태세에 매우 자신이 있다”며 “한반도에서의 병력은 언제나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에 있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한 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첫 만남 장면. [사진=청와대]
지난해 6월 30일 판문점에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역사적 첫 만남 장면. [사진=청와대]

한편, 우리나라는 물론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들도 북미대화 재개를 촉구하고 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달 23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중정상회담에서 “한반도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한 양국의 공동 입장은 양국 간 협력의 튼튼한 기초가 되고 있다”면서 “최근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다. 중·한은 북·미가 대화의 모멘텀을 이어나가게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중국은 한반도의 평화에 일관된 지지를 보낸다”고 말했다.

또한 한중일 정상회담에서도 한반도 평화가 3국 공동이익에 부합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 하고, 북미간 조속한 대화 통해 비핵화와 평화가 실질적 진전이 되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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