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잠정실적 공개…매출 59조원, 영업이익 7조1000억원 기록
2018년 총 매출 229조5000억·영업익 27조7000억…반도체 경기 회복으로 실적 개선 전망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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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삼성전자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 59조원(연결기준)으로 이중 영업이익 7조1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8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4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잠정 실적은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의거해 추정한 결과이며, 아직 결산이 종료되지 않은 가운데 투자자들의 편의를 돕는 차원에서 제공되는 것이다.

삼성전자의 지난 4분기 매출실적은 전년 동기대비 0.46%, 전기 대비 4.84% 감소한 것이다. 또한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74%, 전기대비 34.26%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의 지난해 총 매출액은 229조5000억원으로 전년(2018년·243조7700억원)보다 5.85% 줄어들며, 지난 2016년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영업이익도 27조7000억원으로 2018년의 58조8900억원보다 52.9% 급감하며, 2015년 이후 가장 낮은 실적을 나타내며, 지난해까지 2년간 계속됐던 사상 최대 실적 행진도 마무리됐다.

[사진=뉴스퀘스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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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이 같은 실적악화는 지난해까지 계속됐던 반도체 가격 하락에 의한 것이다.

실제로 지난해 하반기까지 반도체 가격은 가장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 때에 비해 절반수준에도 못 미치는 등 극심한 부진을 보여왔다.

다만 대부분 전문가들은 올해 1분기 중 반도체 가격이 상승해 삼성전자 등 국내 반도체 업계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 4분기 영업이익도 대부분 증권사의 전망치보다 높게 나타나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고 있음이 확인됐다. 

또한 4분기 실적은 다소 낮아졌으나, 1분기 영업이익 6조2300억원과 2분기 6조6000억원의 실적을 기록한데 이어 3분기 7조7800억원을 기록하는 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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