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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대를 주도할 7대 비지니스 트랜드는 'IMAGINE'
2020년대를 주도할 7대 비지니스 트랜드는 'IMAGINE'
  • 박민수 기자
  • 승인 2020.01.12 07: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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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경영연 "다양한 색깔 소비그룹과 디지털혁신 기업이 향후10년 이끌것"
[인포그래픽=뉴스퀘스트]
[인포그래픽=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제·산업연구실은 최근 새로운 10년을 상상하며(IMAGINE) 2020년대를 주도할 '7대 비즈니스 트렌드' 선정 발표했다.

7대 비즈니스 트렌드는 ▲I-doctor(모바일로 만나는 주치의) ▲My media life(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미디어) ▲AI factory('AI 공장'으로 달성하는 제조혁신) ▲Gender equality(쉬코노미 2.0) ▲IT security(퀀텀시대의 도래) ▲Nice consumer(착하고 스마트한 소비) ▲Evolving mobility(C.A.S.E.로 진화하는 모빌리티)이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의 성지영 책임연구원은 "다양한 색깔의 소비그룹과 디지털 혁신에 주력하는 기업이 2020년 비즈니스 트렌드를 이끄는 핵심동인(key drivers)"이라고 강조했다.

가성비와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는 밀레니얼 세대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노령을 맞이한 베이비붐 세대, 그리고 사회적 영향력이 확대된 여성이 새로운 소비문화를 형성한다는 설명이다.

성 연구원은 "기업은 기존 사업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 디지털 기술 혁신 노력을 지속하면서 신규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내고 있다"며 "금융회사는 새로운 고객 니즈에 대응하고 신규 비즈니스의 출현을 사업기회로 인식, 이에 대비해야 하며 동시에 금융시스템 정비 등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주체로서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성 연구원은 트렌드의 특성에 따라 ▲서비스 이용 방식의 혁신(모바일 주치의, 자유로운 미디어 접속) ▲업무 생산성의 극대화(AI공장, 퀀텀컴퓨터의 등장) ▲소비·생산 주체의 정체성 변화(쉬코노미 2.0, 착하고 스마트한 소비, 새로운 방식의 모빌리티) 등 3개 그룹으로 구분했다.

트렌드(Trend)의 사전적 의미는 어떤 방향으로 쏠리는 현상을 의미하는데 시대정신과 가치관을 반영하며 생성-성장-정체-후퇴의 사이클을 나타낸다.

이처럼 비즈니스 트랜드가 변화하는 배경은 경제적·생태적 환경이 호의적이지 않은 가운데 사회적으로는 소비집단이 다양해지고 기술적으로는 미국을 중심으로 디지털 기술혁신이 가속화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성 연구원은 "비즈니스 트랜드는 국가별로 차별화되겠지만 글로벌 경제는 전반적으로 저성장세를 지속하고, 생태 환경은 국제적인 이산화탄소 저감 노력에도 불구하고 지구온난화가 심화되는 등 비즈니스를 둘러싼 외부여건은 악화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인구의 구조적 변화로 10년 전에 비해 밀레니얼 세대의 순자산은 5배, 65세 이상 인구와 여성의 금융자산은 각각 2배 증가하면서 제각기 소비성향이 뚜렷하게 다른 소비집단이 대등한 구매력을 갖추게 됐다는 것이다.

[자료=우리금융경제연구소]
[자료=우리금융경제연구소]

다음은 우리금융경제연구소가 선정한 2020년대 7대 비즈니스 트랜드.

◇ I-doctor(모바일로 만나는 주치의)

환자는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통신망에 연결된 의료장비나 모바일 앱을 통해 의사의 진료를 받거나(이상 원격의료), 원하는 의료정보를 소비자가 직접 제공받는 서비스가 확산된다.

미국에서는 2000만 명 이상이 원격의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글로벌 원격의료 시장은 2025년 1,305억 달러(약 156조원)로 성장할 전망이다.

텔라닥(Teladoc)은 미국 원격의료 서비스의 75%를 점유하는 B2B기업으로 가입한 회사의 직원들에게 원격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텔라닥에 가입한 기업은 7,500개 이상이고 2018년 사용자수는 전년대비 33%? 증가한 약 2,300만 명에 이른다.

디지털 헬스케어 중에서도 원격의료나 DTC 서비스가 성장하는 배경에는 경제력 있는 고령인구가 증가한 것과 통신 인프라의 발달로 도서 등 의료취약 지역이나 의료진의 수가 적은 국가에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에 적합한 방법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관련 성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의료진의 수가 많아 원격의료에 대한 수요가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IT 기술수준이 높고, 의료정보의 데이터베이스가 잘 구축되어 있어 관련 비즈니스가 성장하는데 유리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의료데이터 공개와 원격의료 허용에 대해 정부와 의료업계가 실행과정상에서 견해가 충돌하여 서비스 제공이 제한적인 상황이지만 앞으로 협의를 통해 점진적으로 서비스가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 My media life(언제 어디서나 즐기는 미디어 라이프)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무선 인터넷 통신망을 통해 영상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가 확산된다. 소위 인터넷TV가 대폭 늘어나면서 소비자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없이 미디어를 즐길 수 있다.

대표적인 인터넷TV 서비스로는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있다.

인터넷 TV 매출은 2018년 382억 달러에서 2023년 700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020년에는 그 동안 넷플릭스가 독점해온 시장에 디즈니와 애플 등이 가세하면서 인터넷TV 시장의 성장세가 대폭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2020년 도쿄 올림픽 개최로 인터넷TV 사용자수는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5G 등 초고속 인터넷 기술이 발전하고, 모바일 기기 보급으로 1인 1스마트폰 시대를 맞아 개인이 미디어 소비를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된 것이 인터넷TV 확산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성 연구원은 "올해 약 8000억 원 규모로 전망되는 국내 인터넷TV 시장은 현재 해외업체의 점유율이 80%로 높은 편이지만 올해 진행 중인 국내 사업자 간 서비스통합이 마무리되면 국내 정서에 부합하는 콘텐츠 제작에 강점을 가진 국내업체의 성장이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현재 미국 시장점유율 87%에 달하는 넷플릭스는 월 8.99달러의 이용료를 부과하고 있으며, 마블 등 다량의 IP를 보유한 디즈니 플러스는 6.99달러, 콘텐츠 분석을 통한 맞춤 서비스의 아마존 프라임은 5.99달러에 인터넷 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 AI factory('AI 공장' 으로 달성하는 제조 혁신)

AI(인공지능) 공장은 IoT(사물인터넷)가 수집한 데이터에 기반해 AI가 자율학습을 통해 지속적으로 전체 공정을 진화시키는 시스템으로 많은 제조업체들이 추구하는 궁극적인 기술혁신 모델이다. 

대표적인 스마트팩토리의 AI기술인 CPS(사이버물리시스템)는 데이터 분석플랫폼으로 현실의 공정을 사이버 상에 동일하게 구현하고 가상의 환경에서 미리 공정을 검증하여 불량률을 개선하고 생산성을 제고한다.

제조업은 글로벌 경제총생산에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임금 상승 등 비용부담으로 생산성이 저하되자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있는 기술혁신에 주력하기 시작하면서 AI공장이 대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독일, 미국 등은 기존 공정에 AI를 융합, 생산성의 극대화를 추구하고 있으며 궁극적으로 단기간에 소비자 개인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삼고 있다.

성 연구원은 "우리나라는 정부와 민간이 적극적으로 AI 플랫폼 원천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추진하고, 특히 주요 개발주체인 포스코 등 대기업이 제조공정에 대한 이해도가 높기 때문에 앞으로 국내 AI 공장이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 Gender equality(쉬코노미(SHEconomy)2.0)

쉬코노미 1.0에서는 소비에서 생산 주체로 여성의 소득 향상과 가정 내 구매의사 결정권에 초점을 맞춰 여성의 사회적 영향력을 평가한다.

그러나 이제는 온라인에 기반한 이커머스나 크라우드 펀딩 등 신규 비즈니스 분야의 여성 창업자가 늘어나면서 생산의 주체로 재조명되는 등 쉬코노미 2.0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기업매출과 여성임원 비율 간에 상관관계가 높다는 분석이 발표되는 등 기존 기업문화에서도 여성의 역할이 강조되는 추세다.

여성의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잘 이해하는 여성 기업가가 자연스럽게 늘어났으며, 또한 모바일 비즈니스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창업이 용이해진 것이 쉬코노미 2.0 출현의 주된 배경이다.

성 연구원은 "우리나라에서도 민간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증가하고, 특히 남성이 줄곧 맡아온 증권사 CEO에 최초로 여성이 임명되는 등 쉬코노미 2.0이 확산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IT security(퀀텀(양자) 시대의 도래)

구글이나 IBM의 퀀텀컴퓨터 실증 결과와 아마존의 퀀텀컴퓨팅 플랫폼 서비스 계획이 발표되면서, 퀀텀컴퓨터를 활용해 빛의 속도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시대가 가까이 다가왔다.

제약, 국방,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복잡한 계산이 필요해 오랜 시간이 소요되던 과업을 퀀텀컴퓨터의 빠른 연산에 기반, 최적화된 솔루션을 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금융권에서는 JP모건이 IBM과 협업을 통해서 최적의 포트폴리오 도출 등을 위한 금융관련 알고리즘을 개발 중이다.

현재 은행에서 사용되는 암호체계(RSA)가 해킹될 가능성도 고려하여 관련업계에서는 퀀텀(양자) 암호기술에 대한 연구가 함께 진행 중이다.

성 연구원은 "기존 슈퍼컴퓨터의 반도체 집적능력이 한계에 도달하면서 계속해서 늘어나는 데이터 처리량을 수용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컴퓨팅 기술이 필요해진 것이 퀀텀컴퓨터의 출현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은 높은 수준의 IT기술력을 바탕으로 퀀텀컴퓨터와 암호기술을 연구개발 중이며, 선도국과 기술격차가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하면 2020년대에는 퀀텀컴퓨터를 활용한 서비스가 상용화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 Nice consumer(착하고 스마트한 의(⾐),식(⾷) 소비)

가성비가 좋고 실속 있는 제품이나 환경보호의 가치를 담은 재활용 또는 업사이클링(upcycling)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 있다.

업사이클링은 업그레이드(Upgrade)와 리사이클링(Recycling)의 합성어로 버려지거나 이미 사용된 물건에 대해 활용도를 높인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지출 부담이 적은 의류와 음식 소비패턴에서 사회적 가치를 중시하고 실속을 중시하는 성향이 나타나고 있다.

평균 학력이 높은 밀레니얼 세대는 환경문제에 관심이 많고, 사회적 윤리의식이 높으며 제품 구매시 본인이 선호하는 가치를 중시한다.

또한 이전세대에 비해 소득이 낮아 중고거래와 B급 구매에 대한 거부감이 적고 가격비교를 통해 가성비 높은 제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강하다.

한편, 사회관계망(SNS) 기반의 소셜 라이프를 통해 자신의 관심사와 가치관을 드러내고 이를 타인과 공유하는데 익숙하기 때문에 밀레니얼 세대 내에서 이러한 트렌드가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성 연구원은 "국내에서는 가성비와 사회적 가치를 중요시하는 특성에 더해 SNS를 통한 정보 공유나 배달식에 대한 선호가 확대되고 있다"며 "밀레니얼 세대의 구매력이 커질수록 편의와 나만의 가치를 중시하는 경향은 더욱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 Evolving mobility(C.A.S.E.로 진화하는 모빌리티)

도요타, 벤츠, 현대 등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이 자동차 제조업에서 모빌리티(이동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업(業)의 변신을 선언하고 비전으로 C.A.S.E.를 제시했다.

C.A.S.E는 C(초연결, Connectivity), A(자율주행, Autonomous), S(공유,Shared&Service), E(전동화, Electrification)로 C, A, E가 하드웨어의 변화라면 S는 이동서비스를 실행하는 플랫폼을 의미한다. 

하드웨어의 변화는 차량공간을 확장시킬 뿐만 아니라 차량 내 전자결재 등 카 인포테인먼트를 가능하게 함으로써 이용자에게 편의와 즐거움을 제공한다.

주요 메이커들은 차량의 하드웨어 생산 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동수단을 호출할 수 있는 이동서비스 플랫폼인 MaaS(Mobility as a Service)가 미래 모빌리티 사업의 핵심요소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소유보다는 이용과 경험을 중시하는 밀레니얼과 Z세대(97~2012년생)이 시장을 주도하고, 자율주행 기술과 전기차 기술의 발전이 뒷받침되면서 자동차 산업의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성 연구원은 "수도권 지역에 인구가 밀집되어 있는 우리나라는 홈타운과 오피스타운을 왕래하는 인구가 많기 때문에 모빌리티 서비스의 효율성과 편의성이 검증될 경우 기존의 이동수단에서 새로운 이동서비스로 사용고객이 대거 이동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성 연구원은 "2020년대는 '다양한 소비그룹'과 '디지털 기술혁신의 퀀텀 점프'가 비즈니스 트렌드의 변화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밀레니얼 세대, 베이비 붐 세대 그리고 여성 등 서로 다른 성향을 가진 소비집단들 간에 구매력이 대등해지면서 다양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비즈니스 트렌드도 세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성 연구원은 또 "우리나라는 디지털 기술수준이 높고 모바일 기기사용도 보편화되어 있어 7대 비즈니스 트렌드를 주도할 잠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일부 사업 추진이 더딘 영역도 제약요인이 점진적으로 해소될 경우 관련 산업이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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