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건설사 시장 점유율 35%로 역대 최고 예상

[사진=뉴스퀘스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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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올해 국내 건설업체들의 주택분야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정부의 강력한 부동산 규제에 따라 지난 2018년부터 아파트 분양 물량이 감소하면서 지난 2년 동안 국내건설업체들은 어려움을 겪었다.

미래에셋대우의 이광수 연구원은 10일 "올해 국내 대형 건설회사들의 아파트 분양 물량이 지난해 비해 44%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대형건설사(현대건설, 대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HDC현산)의 아파트 분양계획 물량은 12만2000가구로 2019년 실제 분양물량 대비 92%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과거 평균 계획대비 실제 분양물량 비율이 75% 정도였던 점을 감안하면 2020년 분양 물량은 9만2000가구로 2019년 대비 44%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국내 주택 분양 증가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실적 개선이 기대되며 대형 건설업체들의 시장 점유율(M/S)은 확대 추세에 있다고 강조했다.

2018년부터 감소한 아파트 분양으로 국내건설업체들의 주택사업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컸다.

그러나 올해 대형 건설사를 중심으로 한 분양물량 증가로 이들 업체들의 주택사업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특히 대형건설회사의 주택시장 점유율 확대가 주목된다"며 "올해 계획 기준으로 5개 대형건설회사 시장 점유율은 35%를 차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정비사업 중심의 시장변화와 차별화 강화로 대형건설회사의 시장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시장 확대가 지속된다면 전체 분양시장 위축에도 주택사업을 통한 안정적인 이익창출이 가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실제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기 분양률이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3분기 경기지역의 아파트 초기 분양률은 89.2%를 기록하여 1분기 이후 지속 상승하고 있다. 

정부 규제와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통시장이 위축되면서 반면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커지고 있다.

이 연구원은 "이처럼 분양물량 증가와 분양률 개선으로 국내 건설업체들의 주택사업에 대한 리스크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중동시장의 불확실성 확대와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건설업종에 투자심리가 악화됐지만 앞으로 분양시장 개선으로 인한 주택사업 실적 개선으로 국내 건설업체에 대한 저평가 해소도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서울 지역의 아파트 일반 분양물량은 2만가구로 전년 대비 5000가구 이상 늘어나 2003년 이후 최대 물량이 분양될 전망"이라며 "경기도 일반 분양물량도 6만8000 가구로 전년대비 9816가구 이상 증가가 예상되는 등 실제 분양 증가로 부동산 수요심리가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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