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 역량강화 사내교육 플랫폼...AI에서 행복·사회적 가치까지 450개 강의 개설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1월 중국 난징시에서 열린 '난징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 회장이 지난해 11월 중국 난징시에서 열린 '난징포럼'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SK]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구성원의 미래 역량을 키우고 축적해야 한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말 중국 '난징(南京) 포럼'에서 "과학기술의 변화 속도 역시 도전받고 있다"며 한 발언이다.

14일 SK그룹에 따르면 이 같은 최 회장의 '간접적인 주문'에 따라 구성원 역량 강화를 위한 사내 교육 플랫폼 '마이써니(mySUNI)'를 출범시켰다.

SK는 우선 마이써니에 연말까지 인공지능(AI), 디지털 전환(DT·Digital Transformation), 혁신 디자인, 행복, 사회적 가치, 리더십 등 8개 분야 450개 강의를 개설하고, 반도체, 에너지 솔루션 분야를 추가할 계획이다.

최 회장이 난징포럼에서 소개한 "SK하이닉스의 반도체 공장은 AI 및 빅데이터 시스템을 도입해 수십 여개의 경제적·사회적 가치 요인들을 최적화하는 알고리즘을 찾아냄으로써 사회적 가치를 극대화하고 있다"는 내용과 맥이 닿아 있다.

'마이써니'의 강좌는 국내·외 교육 콘텐츠 개발업체와 연구기관, 컨설팅 기업 등과 협업해 만든다.

강사로는 미래학자인 정지훈 경희사이버대 교수, 카이스트 스마트에너지 인공지능연구센터장 이한규 교수, 사물인터넷(IoT)·빅데이터 분석 전문가 성균관대 최재봉 교수 등이 참여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SK 관계사 CEO 등 내부 임원도 리더십 등 전문교수로 초빙해 직무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SK 관계자는 "구성원들이 각자의 진로에 맞는 온·오프라인 프로그램을 자율적으로 선택해 연간 근무시간의 10%에 해당하는 200시간을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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