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신분당선(DX라인) 홈페이지]
[사진=신분당선(DX라인) 홈페이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경기 서남부권 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이하 호매실 연장 구간)이 예비타당성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이로써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 구간 공사가 이르면 2023년 착공된다.

국토교통부는 15일 “오랫동안 지연되어 왔던 광교~호매실 사업이 ‘광역교통 2030’ 발표 이후 처음으로 추진이 확정됐다”면서 “기본계획 수립 등 관련 후속절차를 조속히 추진해 사업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신분당선 호매실 연장 구간은 광교중앙역을 출발해 수성중사거리-화서역-호매실까지 잇는 9.7㎞ 구간으로, 지난 2006년 국토교통부의 기본계획 고시와 2013년 2단계 사업이 민간투자사업으로 결정되면서 사업이 본격화되는 듯 됐으나 2013년과 2017년 민자타당성분석에서 경제성 부족 등을 이유로 사업 추진이 계속 지연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예타 통과로 지역주민들의 14년간의 염원이 풀리기 됐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민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사업인 만큼 기본계획 수립 등 후속 절차에 바로 착수하고 사업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여 나갈 계획”이라며 “설계 등 후속절차가 차질 없이 추진되는 경우 이르면 2023년 중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은 운영 중인 강남∼광교 노선과 광교중앙역에서 직결되며, 호매실에서 강남까지 47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현재 출퇴근 시의 버스 이용시간인 100분보다 약 50분이 단축될 전망이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노선도. [사진=국토교통부]

또한, 서울 도심의 접근성 높아져 교통여건이 열악했던 수도권 서남부 지역 주민들의 생활영향권이 광교, 정자, 강남 등으로 확대되어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그러나 광교지역 일부 주민들이 추가 역 설치를 요구하고 있어 향후 추진과정에서 난항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염태영 수원시장은 자신의 SNS에 “14년 인고의 세월, 어려움을 참아내시며 믿고 기다려주신 서수원 지역 주민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기본계획과 설계용역을 내실있게 최대한 단축해서 실제 착공이 빠른 시일 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