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시중은행 대출금리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가 일제히 하락했다.

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2019년 12월 기준 COFIX(자금조달비용지수·이하 코픽스)'에 따르면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60%로 전월대비 0.03%p 하락했고, 잔액기준 코픽스는 1.78%로 전월대비 0.03%p 떨어졌다. 또한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1.49%로 전월대비 0.06%p 내려갔다.

코픽스란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SC제일·KEB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 또는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하여 상승 또는 하락하게 된다.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와 잔액기준 코픽스에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가 포함돼 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위의 상품에 기타 예수금, 기타차입금 및 결제성자금 등이 추가된다.

이에 따라 이달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등의 대출금리가 떨어지게 돼 서민들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표=은행연합회]
[표=은행연합회]

한편, 잔액 코픽스는 1.78%로 지난해 4월부터 9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며, 신 잔액기준 코픽스도 지난 7월 첫 공시(1.67%)된 뒤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와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일반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해당 월 중 신규로 조달한 자금을 대상으로 산출돼, 상대적으로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되는 특징이 있다"면서 "코픽스 연동대출을 받고자 할 경우 특징을 충분히 이해한 후 신중하게 대출상품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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