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실적 공시, 중형SUV·그랜저·제네시스 등 고가 차량 판매 호조…당기순이익도 98.% 증가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사진=현대자동차그룹]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지난해 매출이 사상 처음으로 100조원을 돌파했다.

현대차는 22일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105조7903억6100만원을 달성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것으로 지난 2015년 90조원을 돌파한 지 4년만에 ‘100조 클럽’에 가입하게 됐다.

현대차의 매출 100조원 달성은 삼성전자(2008년), SK(2018년)에 이어 국내기업으로는 세 번째 기록이다.

지난해 영업이익도 3조6846억6700만원으로 전년대비 52.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3조2647억6100만원(98.5%)을 기록했다.

또한 지난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의 성장한 27조8680억760만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148.2% 늘어난 1조2435억5100만원을, 당기순이익은 8511억8100만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현대차의 이 같은 실적호전은 중형SUV 팰리세이드와 신형 그랜저, 제네시스 등 고가 차량의 판매량 증가와 함께 원화 약세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지난 2018년 극심한 실적 부진으로 인한 기저효과도 이번 실적 급등의 영향으로 작용했다.

[사진=현대자동차]
[사진=현대자동차]

다만 현대차의 지난해 판매량은 442만5528대로 전년대비 3.6% 감소했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3.5% 증가한 457만6000대(국내 73만2000대·해외 384만4000대)로 잡았다.

현대차 관계자는 “지난주 출시한 GV80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과 함께 아반떼, 투싼 등 주력 차종의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며 “신차 및 SUV 판매 확대, 원가 혁신 강화, 권역별 물량·손익 최적화 전략을 통해 올해 5%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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