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증시 급락...코스피도 장중 2.3% 하락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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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우한 폐렴)이 중국과 우리나라는 물론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로 인한 피해가 커져 가고 있다.

이번 신종 코로나 사태는 질병 확산은 물론 경제 산업계 전반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태가 더 확산될 경우 중국과 인접한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물론, 산업 전반에도 큰 타격을 입게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미중 무역전쟁이 휴전에 들어가고 반도체 경기가 회복되는 등 우리경제 전반에 청신호가 켜진 상황에서 큰 돌발 악재가 터진 셈이다.

실제로 이번 사태와 유사했던 지난 2005년 사스와 2012년 메르스 파문 때도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이 큰 타격을 입은 바 있다.

이를 반영하듯 28일 코스피 지수는 오전 9시 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1.65p(2.30%) 하락한 2194.45, 코스닥도 21.80p(3.18%) 떨어진 663.77를 를 기록하고 있다.

다우와 나스닥 등 전 세계 주요 증시도 일제히 약세를 보였고, 안전 자산인 국제 금시세는 최근 6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2월 인도분 금도 전날보다 5.50달러(온스) 오른 1577.40달러로 마감했다.

금 시세는 국제정세 및 경제여건이 불안한 모습을 보일 때 급등하는 모습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세계 경제 침체가 예상됨에 따라 국제유가는 급락세를 나타냈다.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전 거래일보다 1.93%(1.05달러) 떨어진 53.14달러에 거래를 마쳤으며, 두바이유도 0.41%(0.27달러) 하락한 64.37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사진=보건복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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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28일 오전 9시 현재 국내에서는 4명의 신종 코로나 확진환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확진자를 제외한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57명이며 검사 중인 1명 외 56명은 검사 음성으로 격리해제됐다.

이에 보건복지부는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총력 대응을 위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했다.

또한 정부는 28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총 208억원의 방역대응 예산을 신속히 집행 선제 방역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예산이 부족할 경우 2조원 규모의 예비비를 지원, 우한 폐렴 확산을 적극 저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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