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픽=뉴스퀘스트]
[그래픽=뉴스퀘스트]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해 ‘No Japan 운동’ 등의 영향으로 대일 무역적자가 2004년 이후 16년만에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다만 같은 기간 191억6300만달러의 적자를 기록, 교역 국가 중 가장 큰 손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관세청은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9년 우리나라의 수출입 품목, 국가별 교역량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날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는 홍콩에 301억3900만달러의 무역흑자를 기록, 가장 큰 이익을 본 것으로 확인됐으며, 중국이 289억9400만달러로 2위, 베트남이 271억600만 달러로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지난 2009년 이후 10년간 1위를 지켰던 중국은 홍콩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표=관세청]
[표=관세청]

반대로 ‘10대 무역적자 국가’ 중 일본이 191억6300달러로 1위를 유지했고, 2위는 사우디아라비아(181억1300만달러), 3위는 호주(127억1600만달러) 순로 기록됐다.

대일 무역적자는 지난 2004년 244억달러, 2016년 231억달러, 2017년 283억달러, 2018년 241억달러를 기록했으나, 지난해에는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으로 인한 국내 일본산 불매운동으로 그 적자 폭이 크게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나라의 ‘10대 수출입 대상국’ 중 수출은 중국, 미국, 베트남 순 이었으며, 수입은 중국, 미국, 일본 순으로 나타나 중국이 가장 큰 교역 상대였던 것으로 재확인됐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의 수출 효자 품목 1위는 역시 ‘반도체’였다.

이어 자동차, 석유제품, 자동차부품, 평판디스플레이가 뒤를 이었고, 합성수지, 선박류, 철강판, 무선통신기기, 플라스틱제품 등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반도체는 469억500만달러의 흑자를 기록, 우리나라의 ‘10대 무역흑자 품목’ 중 1위를 지켰으며, 자동차(310억5400만달러), 석유제품(231억1200만달러)가 뒤를 이었다.

수입의 경우 원유가 부동의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반도체, 천연가스, 석유제품, 석탄 순이었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