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연 분석, 외국인 관광객 165만명 감소할 듯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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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으로 외국인 관광객 크게 줄면서 국내 관광산업에 심각한 타격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2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가 과거 2002년~2003년 사스와 2015년 메르스 수준으로 확산되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관광객은 각각 125만명, 165만명 줄어들 것으로 추정됐다.

또 이에 따른 관광수입도 각각 3조2000억원, 4조6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신종 코로나가 사스(9개월간)·메르스(8개월간) 유행 당시와 같은 기간 동안 같은 수준의 관광객 수 및 관광수입 감소를 유발한다고 가정하고, 이를 올해 전년 동기대비 같은 기간의 관광객 수 및 관광수입 감소분과 비교해 산출한 결과다.

한경연은 이런 관광수입 감소가 국내 산업에 미치는 연관효과를 분석한 결과, 사스 수준일 경우 ▲국내 관광산업 생산유발액 6조1000억원 감소 ▲부가가치유발액 2조8000억원 감소 ▲취업유발인원 5만5600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주요 업종별 생산·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2조9000억원·1조4000억원 ▲숙박서비스 1조5000억원·7000억원 ▲음식점 및 주점 1조1000억원·4000억원 등이다.

취업유발인원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2만8800명 ▲숙박서비스 1만1200명 ▲음식점 및 주점 1만700명 등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메르스 수준일 경우에는 ▲관광산업의 생산유발액 8조6000억원 감소 ▲부가가치유발액 4조원 감소 ▲취업유발인원은 7만8100명 줄어들 것으로 분석했다.

주요 업종별 생산·부가가치유발액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4조1000억원·2조원 ▲숙박서비스 2조원·1조원 ▲음식점 및 주점 1조6000억원·6000억원 등이다.

업종별 취업유발인원 감소는 ▲도소매·상품중개서비스 4만500명 ▲숙박서비스 1만5800명 ▲음식점 및 주점 1만5000명 등이다.

한경연은 "사스와 메르스, 신종 코로나 등 이제 국제 전염병은 우리경제를 타격하는 상수가 되었다"며 "특히 관광산업은 외국인관광객의 감소로 인해 단기적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산업 중의 하나인 만큼 견고한 방역 시스템 구축을 통해 한국을 바이러스 청정국가로 만드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료=한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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