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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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대구지역에 신천지교회와 관련한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19일 “이날 16시 현재 확진환자 5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51명으로, 이중 대구·경북지역내 확진자는 총 19명으로 늘어났다. 

중대본 관계자에 따르면 이번에 추가 확진된 환자 5명은 모두 31번째 환자(신천지교회)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31번째 환자(신천지교회) 관련 사례는 총 15명(동일한 교회 14명·병원 내 접촉자 1명)이며 추가적인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해당 교회는 대구 남구에 위치한 신천지예수교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로 알려졌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환자가 방문한 교회에서 '슈퍼전파' 사건이 있었다고 판단한다”며 “교회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신천지교회 홈페이지]
[사진=신천지교회 홈페이지]

한편, 대구·경북지역에서 무더기로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는 초비상상태에 들어갔다.

경북대병원, 영남대병원 응급실 등 확진자가 다녀간 의료기관들은 줄줄이 폐쇄에 들어갔으며, 의심환자가 다녀간 의료기관도 외부 인원의 진입을 차단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지난 9일과 16일 오전8~9시 사이 교회 예배 참석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100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늘부터 이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회 측도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를 18일 오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전국 12지파의 지교회와 모임장소 등 모든 관련시설에서의 출입을 금하고 예배 및 모임을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지역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온라인상에서는 이 지역에 대한 봉쇄에 들어가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아직 '봉쇄'를 검토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노홍인 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책임관은 이날 정례브리핑 후 기자의 '대구에 대한 봉쇄 조치 등을 논의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아직 검토한 바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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