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총 확진자 58명 중 대구·경북지역만 26명…신천지교회 관련 환자 추가 발생 가능성 커

[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하룻밤 사이 경상북도 지역에서만 '코로나19' 확진자가 5명이나 추가로 확인됐다.

20일 보건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전날 경북 청도에서 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데 이어, 이날 경산에서 3명 상주 1명, 영천 1명 등 총 5명의 확진자가 확인됐다. 이로써 경상북도 내 확진자는 총 10명으로 늘어났으며, 국내 확진자는 58명이 됐다.

특히 전날 대구 신천지교회를 중심으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대구·경북지역 확진자는 총 26명으로 늘어나면서 지역사회의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보건당국은 지금까지 알려진 내용에 따라 31번 환자와 접촉한 것으로 확인된 166명을 자가격리조치하고 해당 교회 전체에 대한 선별검사와 진단검사를 시행할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지난 9일과 16일 오전8~9시 사이 교회 예배 참석자 명단을 확인한 결과 1000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오늘부터 이 명단을 토대로 전수조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천지 교회 측도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다대오지파 대구교회를 18일 오전 폐쇄하고 역학조사와 강력한 방역조치를 진행하고 있다"며 "뿐만 아니라 전국 12지파의 지교회와 모임장소 등 모든 관련시설에서의 출입을 금하고 예배 및 모임을 온라인 및 가정예배로 대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사태로 대구와 경북지역 대형병원 응급실이 잇따라 폐쇄되면서 이와 관련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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