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4시 현재 22명 추가 확인, 총 104명…대구 신천지교회 관련자 계속 증가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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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로 인한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확진환자도 100명을 넘어서는 등 사태가 크게 확산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이하 중대본)는 20일 "경북 청도군 대남병원 입원 중 폐렴 증상을 보이다 사망한 60대 환자가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한 이날 오후 4시 현재, 확진환자 22명이 추가로 확인돼 국내 확진자는 총 104명으로 늘었다. 

이번에 새롭게 확진된 환자 22명 중 21명은 대구·경북지역에서 발생했으며, 나머지 1명은 서울에서 확인됐다.

대구·경북지역에서 확인된 확진자 중 21명은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관련 5명, 새로난한방병원 관련 1명, 청도 대남병원 관련 13명(사망자 1명 포함), 기타 역학조사 중 2명이다.

서울지역 추가 발생자 1명은 역학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은 지난 18일 31번 환자 발생이후 급속히 증가, 이날 현재까지 70명으로 급증했다.

이 같이 대구·경북지역 확진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이 지역은 현재 패닉상태에 빠져 있다. 특히, 신천지대구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시간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어 불안감을 더 커지고 있다.

한편,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31번째 환자와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예배 참석자 1001명 중에서 증상이 있다고 답한 인원이 90명(9%), 없다고 답한 인원이 515명(51.4%)이며, 전화 통화가 안 된 396(39.6%)명이었다”며 “오늘 중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시 측은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최대한 빨리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대구시는 오늘부터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 하고, 교회 측에 전체 신도에 대해 우선 외출금지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및 가족과 격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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