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질병관리본부]
[사진=질병관리본부]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국내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800명을 넘어섰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이날 오후 4시 현재, 오전 9시 대비 확진환자 70명이 추가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전날 같은 시간(오후 4시)과 비교하면 231명이나 늘어나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833명이 됐다.

추가 확진자를 발생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41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북과 부산이 각각 12명씩, 경기가 2명, 서울과 대전, 울산에서 각각 1명씩이 나왔다.

이에 따라 대구경북지역의 총 확진자는 681명까지 늘어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신천지대구교회와 청도 대남병원 관련자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발생지역 등으로 볼 때 상당수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격리중인 환자는 804명이며, 감염여부를 검사받고 있는 사람은 1만1631명, 지금까지 검사에서 음성 결과를 받은 사람은 2만292명이다.

[표=질병관리본부]
[표=질병관리본부]

한편, 정부는 지난 23일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 가능성에 대비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격상했다.

정부는 이와 관련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인 대구(신천지대구교회) 및 경북 청도 (대남병원)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확산되고 있으며, 추가 발생 사례 또한 주로 신천지대구교회 사례 등과 관련하여 확진자의 가족이나 근무하는 집단시설, 의료기관 등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국단위 확산 가능성을 대비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격상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심각단계 전환에 따라 대국민 예방수칙을 일괄 개정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우선, 일반국민들은 손씻기, 기침예절을 준수하고, 씻지 않은 손으로 눈·코·입을 만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하며, 의료기관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사람 많은 곳에 방문을 자제하며,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과는 접촉을 피해야 한다.

아울러 임신부, 65세 이상자, 만성질환자 등은 많은 사람이 모이는 장소는 방문하지 않도록 하고, 불가피하게 의료기관을 방문하거나 외출할 경우에는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보건당국은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에 있는 사람은 외출 및 타 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격리조치가 진행 중인 사람은 의료인 또는 방역당국의 지시를 따르고 자가격리 수칙 또한 철저히 이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신천지대구교회 집회 등에 참석했던 신도들은 자가격리 조치를 철저히 이행하고,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관할 보건소나 질병관리본부 안내센터(1339) 등에 먼저 문의한 뒤 해당 지시에 따라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통해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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