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서울 오피스텔 청약 마감은 메이저 2곳뿐…‘옥석 가리기’ 시작 전망
쌍용건설, 현대건설, 롯데건설 등 서울 주요지역에 분양 예고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 조감도. [사진=쌍용건설]

【뉴스퀘스트=최인호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지난해부터 오피스텔이 반사이익을 보고 있는 가운데, 올 상반기에는 도심권 브랜드 오피스텔로 양극화 현상이 심화 될 전망이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분류되는 오피스텔은 아파트에 집중된 정부규제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우며 대출이 용이한 장점이 크다.

하지만 그만큼 경기변동에 민감하기 때문에 임대수요가 풍부한 도심권에서도 아파트와 같이 브랜드 선호도에 따라 청약 성적이 갈리는 현상이 짙어지고 있다.

실제로 한국감정원 청약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아파트투유를 통해 청약을 받은 오피스텔 70곳 가운데 서울에서 분양된 곳은 12곳이었으며 이중 청약마감을 본 곳은 단 2곳에 지나지 않았다.

마감된 곳은 GS건설이 시공한 ‘브라이튼 여의도’(평균경쟁률 26.4대 1)와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한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최고경쟁률 17.53대 1)뿐이다.

또한 GS건설 자회사 ‘자이S&D’가 시공한 ‘건대입구역 자이엘라’는 D-2타입과 E타입 기타모집에서 각각 1실씩 미달 됐지만 평균 4.71대 1, 최고 1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는 영등포구의 ‘여의도 아리스타’, 광진구의 ‘빌리브 인테라스’ 등이 청약에서 미달된 것과 상반된 결과다.

흥행사업지는 모두 서울에서도 주요 도심권에 들어서며 일군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라는 공통점을 보인다. 오피스텔 역시 아파트와 같이 입지조건 외에 브랜드가 중요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임대료를 받기 위한 수익상품이지만 주택이 부족한 서울 도심권에서는 임대수익 외에 시세차익까지 붙는 경우가 많다”며 “이로 인해 아파트와 같이 일군건설사의 시공능력이 반영 된 브랜드 오피스텔로 수요가 몰리는 쏠림 현상은 올해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내 건설사 중 해외 고급 건축 시공실적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쌍용건설은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을 분양중이다.

'쌍용 더 플래티넘 서울역'은 서울시 중구 중림동에 들어서며 지하 7층~지상 22층, 1개 동 규모에 전용면적 17~32.74㎡의 오피스텔 576실, 전 호실 복층으로 구성된다. 이 단지는 지하철 2호선과 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역세권으로, 서울역 펜타역세권(1호선, 4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KTX)도 가까이 이용할 수 있어 뛰어난 교통인프라를 누릴 수 있다.

일부 세대에서는 서울역 조망이 가능하고 지난해 6월 개관한 연면적 4만600여㎡의 서소문역사공원도 인접해 단지 내 공원과 같이 가까이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크다. 인근에는 서울역 북부역세권 개발, 서소문빌딩 재건축 등 호재도 풍부하다.

서소문 빌딩 재건축은 삼성그룹이 서울 중구 순화동 삼성생명 소유 서소문 빌딩을 재건축하는 사업으로 이로 인해 서소문 일대 도시 경관 개선과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 계획과의 시너지 효과까지 기대된다.

또한 현대건설은 다음달 서울시 동대문구 왕산로 일원에 '힐스테이트 청량리역' 오피스텔을 분양 예정이다. 이 단지는 총 954실 규모로 조성될 계획이다.

롯데건설도 서울 동대문구에서 전농동 일원에 총 528실의 '청량리역롯데캐슬SKY-L65'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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