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의 아파트단지. [사진=네이버지도]
최근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수원 권선구 호매실동의 아파트단지. [사진=네이버지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주 전국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 기조 강화 방안 발표이후 다소 주춤해지기는 했으나 수원과 안양, 의왕 등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27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20년 2월 4주(2.2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매매가격은 0.20% 상승, 전세가격은 0.10% 상승했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이 0.30% 상승하며 전주 0.27%보다 상승폭이 확대됐으며, 서울은 0.01%로 상승폭이 유지됐다. 또한 5대 광역시와 기타 지방은 상승폭이 소폭 늘어났다.

시도별로는 세종(1.52%)과 대전(0.75%), 경기(0.44%), 인천(0.40%), 울산(0.19%), 충북(0.07%), 충남(0.04%) 등은 상승했고, 부산(0.00%)은 보합, 경북(-0.04%), 제주(-0.03%), 강원(-0.01%)은 하락했다.

[그래픽=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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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지역은 이른바 노도강(노원·도봉·강북)지역의 상승세가 계속된 가운데, 강남 11개구는 0.02%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남4구는 일부단지의 급매물 거래후 호가가 상승했으나, 대다수는 관망세를 보이면서 매수 문의도 감소하며 6주 연속 하락했다.

반면, 초강세를 이어왔던 수원과 용인, 안양 등 경기도 일부지역은 지난 20일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적 관리 기조 강화 방안’ 발표 이후 상승폭이 줄어 들었으나 강세를 이어갔다.

이를 지역별로 보면 수원이 1.56%로 전주의 1.81%보다 소폭 줄어들었고, 용인(0.76%→ 0.67%), 안양(0.44%→0.41%)도 같은 추세를 보였다.

세부적으로는 신분당선 연장 등 교통호재가 있는 수원 팔달(1.96%)과 권선(1.58%), 영통구(1.54%), 장안구(1.36%)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그래픽=한국감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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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도 동탄신도시와 개발호재에 1.07%의 상승을, 의왕시는 교통개선 기대감에 포일동 위주로 0.51%, 안양 만안구도 박달동과 안양동 대단지 위주로 0.44%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또한 대전 서구지역이 둔산·갈마·월평동을 중심으로 1.20%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고, 중구와 유성구도 각각 0.69%의 상승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전국의 전세가격은 전주대비 0.10% 상승하며 지난주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지역은 0.04% 오르며 전주의 상승폭을 유지했고, 세종(0.71%), 대전(0.48%), 울산(0.26%), 인천(0.23%), 경기(0.14%), 충북(0.07%) 등은 상승, 전북(0.00%), 충남(0.00%)은 보합, 제주(-0.03%), 경북(-0.01%), 부산(-0.01%)은 하락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국토교통부 및 해양수산부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 자리에서 부동산 문제와 관련 "실수요자는 보호하되 투기는 철저히 차단한다는 대원칙에 어떤 타협이나 정치적 고려도 있을 수 없다"며 "선거를 앞두고 있다고 해서 머뭇거려서는 안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어디든 투기 조짐이 보이면 투기를 잡는 확실한 조치를 취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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