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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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마카오 정부가 지난 18일 자정부터 중국 본토와 홍콩, 대만에서 오는 중국인 여행객에 대해 입국를 허용하기로 하면서 마카오 카지노 업계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지난 11일 중국 보건당국이 '중국 본토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병이 잦아든 반면, 다른 나라는 확산되고 있는 상황을 고려해 중국인에 대한 입국절차를 조정할 것'이라고 밝힌 뒤 일주일만에 나온 후속조치다.

마카오 정부의 이같은 조치는 최근 중국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더 이상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밝히는 등 코로나19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마카오 관보에 따르면 질병예방 혹은 긴급 구조와 관련 '도시의 정상적인 운영과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 요구를 충족시키는 다른 목적을 수반하는 경우, 예외적인 경우에서 입국금지의 예외가 허용될 수 있다며 그런 예외에 대한 의사결정의 재량권은 보건당국에 있다'며 예외적 입국을 허용하고 있다.

이번에 중국인만 입국을 허용하고 그외 국가의 여행객 입국을 여전히 금지한 것은 중국 이외의 지역에서 현재 대유행 단계에 들어선 코로나19가 마카오로 유입되는 사례를 막기 위한 조치다.

마카오는 현재 유럽에서 오는 여행객들을 14일간 격리하고 있는데 이들 중 최근 3건의 추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외국인에 대해서는 강화된 입국 요건을 적용하고 있다.

이같은 마카오의 여행객 입국 정책은 도시 전염병 통제법에 의해 허가된 권한에 따라 시행되고 있다.

한편 지난 15일 마카오에서 발견된 첫번째 환자는 포르투갈 여행에서 막 돌아온 마카오  근무 한국 여성이었으며, 16일 두번째 환자는 스페인 남성으로 마카오에서 사업을 하기 위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마카오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감염사실이 발견되었다.

세번째 확진자는 영국에 유학중이던 20세 마카오 여성으로 홍콩-주하이-마카우를 연결하는 대교(大橋) 에 위치한 국경검문소에서 감염사실이 발견됐다.

한편 홍콩도 19일부터 해외에서 입국하는 모든 사람들을 14일간 격리하고 있다.

단, 마카오인과 대만인, 그리고 이미 중국 본토에서 2월부터 자가 격리를 거친 중국인들은 격리없이 입국이 허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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