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 다사읍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등 6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되면서 방역 당국에 또 다시 비상이 걸렸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안정을 찾아가는 듯했던 대구시내 코로나19 사태가 또 다시 위기를 맞았다.

27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달성군 다사읍 제2미주병원에서 환자 등 6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제2미주병원은 90명의 확진자가 나온 ‘대실요양병원’과 건물에 위치한 병원으로 알려져, 방역 당국의 대처가 허술했던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건물 3~7층에는 대실요양병원이 입주해 있으며, 8~11층은 제2미주병원이 들어서 있다.

이날 확진자가 무더기로 확인된 건물 9층에는 83명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보건당국은 현재 확진자가 발생한 해당 층 병동을 코호트 조치했다.

또한 현재 이 병원 전체에는 병원 종사자는 72명과 환자는 286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알려져 검사 결과에 따라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크다.

특히 최근 대구지역 요양병원, 정신병원 등 산발적으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하면서 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현재 대구지역의 추가 확진자는 34명으로 총 6515명이 됐다.

그러나 제2미주병원에서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내일 발표될 수치는 크게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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