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확정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병석 의원 페이스북]
사실상 21대 전반기 국회의장에 확정된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병석 의원 페이스북]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박병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달 30일 공식 임기가 시작되는 제21대 국회 전반기 의장으로 사실상 확정됐다.

전반기 국회의장 자리를 놓고 박 의원과 경쟁을 벌이던 같은 당 김진표 의원(수원 무·5선)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많은 고민 끝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박 의원은 사실상 21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확정됐다.

1952년생 대전 출신으로 대전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중앙일보 기자, 서울 정무부시장을 거쳐 지난 2000년 16대 총선에서 당선되며 국회에 발을 들였다.

박 의원은 이후 자신의 지역구 대전 서구갑에서 17대부터 이번 21대 총선까지 연이어 당선되며 6선으로 더불어민주당 내 최다선 의원의 위치에 올랐다.

박 의원은 특히 지난 20대 국회에서 전, 후반기 모두 국회의장 자리에 도전했으나 정세균, 문희상 의원에 밀려난 뒤 이번에 3수 끝에 입법부 수장 자리에 오르게 됐다.

박 의원은 이번 4·15 총선 당선 직후 인터뷰에서 "21대 목표는 싸우지 않고 일하는 국회,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국회 개혁이 목표"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김진표 의원은 이날 "이번 총선에서 국민들이 민주당을 거대여당으로 만들어주신 것은 청와대와 정부, 국회가 하나로 힘을 모아 코로나19 위기, 특히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집권여당이 되어달라는 뜻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당을 믿어주신 국민의 뜻을 받들어 경제위기 극복과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대비하는 역할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김 의원은 2022년도부터 시작되는 후반기 국회의장 자리에 도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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