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미추홀구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인천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사례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미추홀구 미추홀구청 운동장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 검체 검사 받으러 온 시민들이 줄지어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강영민 기자】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10명대로 떨어졌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본부장 정은경)는 21일 "이날 0시 현재 전날 대비 신규 확진자가 12명 발생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1122명이 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날 1명이 추가돼 총 264명이 됐다.

국내 일일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진 것은 전날 32명에 이어 하루만이다.

이날 확인된 12명의 신규 확진자 중 10명은 지역 발생자이며, 나머지 2명은 해외유입 사례다.

지역 발생자 10명을 지역별로 보면 인천이 6명으로 가장 많고, 서울 3명, 충남 1명 등이다.

완치돼 퇴원한 환자도 69명이 늘어 총 격리해제자는 1만135명(91.1%)이 됐다. 현재 격리 중인 환자는 723명이다.

신규 확진자가 10명대로 떨어졌지만 ‘이태원 클럽발 n차 감염’과 대형병원 의료진의 감염 경로가 제대로 확인되지 않아 신규 확진자 규모는 언제든 다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또한 이틀째를 맞은 고3학생들의 등교와 관련해 학생들의 개별행동이 이어지면서 이에 따른 집단 감염 우려가 여전하다.

이날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대구 수성구 농업마이스터고 기숙사에 입소한 고3 학생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를 폐쇄 조치했다.

경북 구미가 집인 이 학생은 기숙사 입소를 앞두고 지난 19일 검체검사를 해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등교 첫날이었던 어제(20일)도 인천의 모 학교 학생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시내 66개교 학생들이 등교하자마자 귀가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학생들은 인천 미추홀구의 한 노래방을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전국에서 127명의 학생들이 유증상을 나타내 119구급대로 이송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한편, 중앙방역대책본부는 "4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서울 이태원 소재 클럽‧주점 등을 방문하신 분은 외출을 자제하고 자택에 머무르면서, 관할 보건소나 1339에 문의하여, 증상에 관계없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교육 시설, 종교 시설, 실내 체육 시설, 의료기관 등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시설에 종사하시는 분은 감염 확산 위험이 매우 높으므로 진단 검사를 받으라"고 당부했다.

특히 "개학으로 집단생활을 시작하게 된 학생은 노래방과 PC방, 교직원은 클럽‧주점‧노래방‧PC방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 달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등교 전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등이 있는 경우 등교나 출근을 하지 않고, 학교에서는 마스크를 상시 착용하는 것이 원칙이며, 손씻기와 기침예절 등 개인위생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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