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은 연임키로

[사진=청와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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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6일 신임 국민권익위원장에 전현희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경찰청장에 김창룡 현 부산지방경찰청장, 방송통신위원회에 한상혁 현 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하며 “이르면 6월 28일 공식 임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또 "문 대통령은 이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공수처장 후보자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하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다.

공수처법에선 국회가 공수처장 후보자 추천위(7명)를 구성해 후보 2명을 추천하면 대통령이 이 중 1명을 지명하게 돼있다.

왼쪽부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왼쪽부터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 내정자, 김창룡 경찰청장 내정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내정자. [사진=청와대]

강 대변인은 전현희 신임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의 임명 배경에 대해 “변호사로서 소비자 피해 구제, 의료소송 등 공익보호를 위해 힘써 왔으며 국회의원 시절 환경노동, 국토교통, 보건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면서 첨예한 사회적 갈등을 조정해 왔다”고 평가했다.

또한 “전 위원장은 정치계, 법조계, 의료계에서 쌓은 전문성과 폭넓은 경험, 그간 보여준 강한 개혁의지로 반부패 공정개혁을 완성하고 국가청렴도를 재고하며 사회적 갈등을 해소해낼 적임자라는 판단”이라며 “공정하고 투명한 사회를 위한 문재인 정부의 핵심 정책을 차질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치과의사, 변호사 출신으로 18대,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청와대는 또 김창룡 경찰청장 후보자에 대해 “치안업무 전반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고 현장업무뿐만 아니라 탁월한 정책 기획능력과 추진력으로 조직 내부로부터 신망을 받고 있다”면서 “수사구조 개혁 및 자치경찰제 도입 등 경찰개혁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내정자는 경찰대학 4기 출신으로, 서울 은평경찰서장, 주미 한국대사관 경찰 주재관, 경찰청 생활안전국장, 경남지방경찰청장, 부산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으며, 노무현 정부 당시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치안비서관실에서 행정관으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김 내정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된다.

문 대통령은 또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로 한상혁 현 위원장을 내정했다.

한 위원장은 사법시험(40회) 출신으로,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민주언론시민연합 공동대표, 법무법인 정세 대표변호사 등을 거쳤다.

특히 한 위원장은 미디어 전문 변호사 출신으로 지난해 9월 전임인 이효성 방통위원장이 사퇴하면서 후임으로 발탁됐으며, 이번에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정식 임명되면 방통위원장직을 한 차례 연임하게 된다.

청와대는 “한 위원장은 방송통신, 미디어의 공공성, 공익성 제고, 공정한 시장환경 조성을 강력하게 추진해 왔다”면서 “그간의 전문성과 국정경험을 바탕으로 방송통신, 미디어 분야의 국정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갈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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