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가진단 구조

【뉴스퀘스트=석진보 JB재무컨설팅 대표(경영지도사)】 부실징후 분석 점수는 1개 항목의 질문이라도 매우 심각한 항목에 해당하는 경우, 나머지 질문들을 다 무시해도 좋을 정도로 비중이 크기 때문에 74개 항목의 질문 점수를 정량+정성분석 합계치와 합하지 않는다. 

정량과 정성분석에서 Max 점수를 모두 취득하면 620점이 가능하다.

여기서 Max 항목의 합계인 620점의 의미는 상당히 중요하다.

부실징후에 해당하는 항목이 별반 없거나 아예 하나도 해당하는 것이 없다면 경영자가진단 평가체계에서 권장하는 점수는 정량과 정성분석의 합계치인 620점을 기준으로 80% 수준 이상을 취득하는 것이다.

70% 수준의 취득은 큰 성장도 없고 큰 손실도 없는 보통수준에 머물 것이기 때문이다. 90% 이상의 점수취득은 급성장하고 안정적 경영이 이뤄지고 있다는 좋은 예표이다.

중소기업 경영자가진단 평가체계. [표=JB재무컨설팅]

주요진단요소로는 부실징후 분석의 경우 경영자 Risk, 부도 Risk, 무리한 사업확장, 높은 원가율 등 8대 중대 부실징후를 포함한 총 74개 진단항목이 있으며 부실징후 진단항목은 그 하나하나가 경영에 매우 큰 손실을 입힐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유의가 필요한데 이는 정량과 정성분석의 진단항목의 질문과는 그 궤적을 완전히 달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 모델의 의미있는 분석은 금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기업이 과연 얼마나 큰 손실(Damage)를 입었을까 하는 것을 검증해 보았다는 것이다.

비상경영, 산업위기, 부실발생, 연쇄부도 가능성, 공장가동률저하, 신용평가점수 하락, 인력구조조정, 악성루머, 자금회수지연, 자금흐름문제, 회사유동성문제, 악성재고, 전염병발생 재난상황, 감량경영, 판매부진, 현금흐름 불량 등을 기업에 적용시켜 보았을 때 무려 마이너스 171점이 산출되어 나왔다.

이는 정량과 정성분석의 총 Max 취득점수인 620 점의 70% 이상을 취득한 보통기업의 점수인 434점의 39.4%를 코로나 사태로 인해 점수를 까먹었다는 이야기와도 같은 의미이다.

이건 권투의 쨉 몇방을 맞은 정도가 아니라 거의 강력한 훅을 맞아 다리가 후들거리고 로프에 의지하지 않으면 다운을 당할 위기에 쳐했다는 것이 경영자가진단 모델인 JB모델에서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정량분석은 기업의 기본수치인 매출액, 영업손익, 당기손익, 현금흐름을 최근 3년간 수치로 파악하고 회사 설립후 업력인 사력, 현재 기업의 형태가 외감법인인지, 상장된 법인인 지를 따져보는 기업형태, 기업의 핵심인물인 경영자의 동종업계가 동사근무 경력을 따져보는 대표경력과 건강상태, 정신력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인 대표연령을 중심으로 기초진단을 한 후 안정성, 현금흐름지표, 수익성, 성장성, 활동성 측면의 계수적 측정 가능한 부분을 1차진단, 2차 진단으로 나눠 진단하게끔 평가체계가 이루어져 있다.

정성분석 중 경영관리 항목은 경영효율 측면에서 Infra, 매뉴얼, 리스크관리, 감사기능 같은 진단요소를; 내부역량은 경영기반과 경영자, 경쟁우위, R&D 같은 진단요소를; 목표관리는 사업계획, 성과분석, 개선 등 진단요소를; 위기관리는 규제, 장벽, 교섭력, 환경, 자금, 소송 등을 진단요소로 하고 있다.

생산항목은 생산, 설비, 작업, 품질, 재고관리 부분을; 영업항목은 영업전략, 구매, 판매, 홍보, 유통, 거래처, 고객관리 부분을; 인력/조직항목은 채용/양성,임직원 교육프로그램, 인사, 조직관리 부분을 그 주요진단 요소로 구성되어 있다.

5. 중소기업 경영자가진단 모델 (JB 모델)의 활용과 유의점

JB모델은 중소기업이 스스로 경영경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제조업 위주로 설립된지 최소 3년이 경과된 기업의 경우 최근 3년의 정량지표 등을 활용하여 상당한 자가진단의 효과가 가능할 것이다.

그러나 생산기능없이 유통만을 전문으로 하는 도소매 업종이라거나, 웹기반의 플랫폼 사업, 종합상사형 수출전문기업, 보험·금융업종 등이나 사업설립하여 얼마되지 않은 신설기업이나 상당한 투자기간을 요하는 장치산업 등의 경우에는 본 모델을 부분활용하여야 할 것이다.

저작권자 © 뉴스퀘스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