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 규모는 당분간 관중석의 10%…프로축구도 8월 1일부터 시행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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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계속돼 온 프로야구와 프로축구 등의 무관중 경기가 종료되고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다만 코로나19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 입장인원은 최소한으로 제한된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4일 “오는 26일(일요일) 프로야구부터 관중석의 10% 규모로 관중 입장이 재개된다”고 밝혔다.

프로스포츠는 지난 5월 공식 개막 이후 무관중 경기를 계속해왔으며, 지난 6월 28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거리두기 단계별 기준 및 실행방안’ 발표에 따라 거리 두기 1단계에서 야구·축구 등 프로스포츠의 제한적 관중 입장이 허용된 바 있다.

이에 따라 프로야구는 오는 26일부터 경기부터 10%의 최소 규모로 관중을 입장시키기로 하고, 프로축구는 8월 1일부터 10% 규모의 관중 입장이 허용된다.

다만 ‘거리두기 2단계’ 지역의 경우 단계 하향 이후 관중 입장이 허용키로 해 대전과 광주에서 열리는 프로야구 경기는 당분간 무관중 경기가 유지된다.

또한 관중 입장이 재개되더라도 전 좌석을 온라인으로 사전 판매, 입장 관중의 신원을 확보하고, 경기장 내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충분한 방역대책을 실시한다.

아울러 프로골프의 경우 우선 8월 말까지는 무관중 경기를 지속할 예정이며, 이후 방역상황 등에 따라 관중 입장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상황에서 전면적 방역 강화조치만으로는 일상과 방역의 균형을 찾기 어렵다”면서 “전국적 제한보다는 위험요인별 평가 등에 따른 강약 조절이 필요하며 언제 어디서나 개인별 방역수칙 준수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스포츠 관중 입장을 곧 재개하지만, 현장에서의 철저한 방역관리가 뒷받침되지 않으면 방역과 일상의 조화가 지속될 수 없다”면서 “처음부터 방역의 중심을 잘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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