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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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전 세계 경제가 불안한 가운데 안전자산인 금 가격의 고공행진이 이어지면서 국제 금시세가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 거래된 8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4%(7.50달러) 오른 1897.30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종전 종가기준 최고가인 1891.90달러를 넘어섰다.

금의 장중 최고 기록은 2011년 9월 6일에 1923.70달러다.

국제 금값은 지난해 7월 29일 온스당 1420.40달러를 기록한 후 1년여만에 470달러 이상 급등했으며, 올해 들어서만 25%가량 올랐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전쟁, 전염병 등 국제 정세와 경제상황이 불안할 때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에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제 전반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자본이 금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금 시장에서도 최고가 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27일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는 장중 한때 1g당 금 가격이 전 거래일보다 3.73% 오른 7만6700원에 거래되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기존 장중 최고가는 지난 24일 기록한 7만3940원이었다.

11시 13분 현재 KRX 금 시세는 전 거래일보다 0.9%(658.59원) 오른 7만3952.57원을 기록 중이다.

현재가로 금 현물을 살 때 가격은 1g당 7만7650.19원으로, 보통 소매가 금 1돈(3.75g)으로 환산하면 30만원을 넘어서게 된다.

실제로 이날 온라인 매장 등 각종 금 판매업소에서의 돌반지(1돈) 가격은 30만원을 훌쩍 넘어섰다.

[사진=네이버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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