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금 시장으로 몰리며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자들의 자금이 금 시장으로 몰리며 금 가격이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사진은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는 직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대표적 안전자산인 금 가격이 매일 폭등하고 있다.

금은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전쟁, 전염병 등 국제 정세와 경제상황이 불안할 때 가격이 상승하는 현상을 보인다.

이에 최근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세계 경제 전반의 불안이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자본이 금 시장으로 몰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28일 금 가격은 장중 8만원을 돌파하며 종전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 금 가격 장중 최고가는 전날 기록한 7만8790원이었다.

KRX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42분 현재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11% 오른 8만2970원을 기록했다.

국제 금 가격도 연일 역대 최고가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8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33.50달러(1.8%)나 급등한 1931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금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금이라도 금을 매입해야할지 고민하는 투자자들이 늘고 있다. 또한 현재 보유하고 있는 금의 매도 시점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전문가들은 당분간 금 가격의 상승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고 있고, 빨라도 내년쯤에야 백신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동안 투자자들의 불안감은 계속돼 자금이 금으로 몰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골드러시 현상으로 인해 금 가격이 과도하게 올랐다면서 투자 주의를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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